"미생물"이란 무엇일까요?
왜 미생물이라고 불렀을까요?
미생물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세균(=박테리아)과 바이러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직까지 미생물 분야는 밝혀진게 별로 없어요.
우리는 옆 사람과 99.99%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지만,
몸 속에 사는 미생물은 90%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이유로 특정 약이 어떤 사람에게는 잘 듣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비만의 경우도
장내 미생물군의 차이로 보고 있고, 우울증조차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고 보고있어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
유아부터 초등까지 미생물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먼저 세균(박테리아)과 바이러스의 크기 비교.
만약 우리 몸이 월드컵 축구 경기장만하다면,
세균(박테리아)의 크기는 축구공 만하고, 박테리아는
테니스공만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 변의 길이가 1mm 정도 되는 소금 알갱이 하나에
우리 피부세포를 일렬로 세우면 10개 정도를 세울 수 있고,
세균(박테리아)를 일렬로 세우면 100마리 정도,
바이러스를 일렬로 세우면 1000마리 정도가 들어가요.
생활주변에 미생물(세균, 바이러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1% 정도입니다.
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병원균이라고 하죠.
● 유아 그림책
<나는야 초능력자 미생물> -똑똑똑 과학 그림책 47
이정모 저/김유대 그림 | 웅진주니어 | 9000원
이정모 서울과학관 관장님이 쓰신 책.
이에는 뮤탄스균이 살고, 위에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
장에는 대장균, 겨드랑이에는 코리네박테리아, 피부에는
프로피오니박테리아, 발에는 마이크로코쿠스균이 살면서
발냄새를 만들어요. 미생물 개론서...
<아주 작은 친구들> -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17
니콜라 데이비스 저 | 김명남 역 | 시공주니어 | 10350원
바닷물 한 방울에 2천만 마리의 미생물이 살아요.
작은 숫가락으로 뜬 흙에 10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아요.
앞의 책처럼 미생물 개론서...
.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글 | 이정모 역 | 스콜라 | 10800원
안녕, 나는 바이러스 빌리야!
너희들은 이미 나를 알고 있을 거야.
내가 너희들을 자주 찾아갔었거든.
코감기라는 멋진 선물을 가지고 말이야.
사실 나는 리노바이러스야.
'리노(rhino)'는 영어로 '코뿔소'라는 뜻이야.
그러니까 내가 코뿔소냐고?
아니, 아니, 코뿔소가 아니고, 코감기 바이러스라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를 한 다음에,
그 손으로 바로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거야.
코를 푼 손으로 문손잡이를 만진 뒤,
다른 사람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하는 거야.
전등 스위치를 켠 다음 바로 그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는 거야.
이럴 때 나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너희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코감기를 일으키는 "리노 바이러스"를 주인공으로
바이러스와 감염 경로를 소개해주고 있어요.
첫 그림에는 바이러스 종류들이 나오죠.
맨 아래 태양처럼 생긴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도 잘 나와있어요.
● 초등 학습 만화
<미생물 세계에서 살아남기>(2권)
곰돌이 co. 글 | 미래엔아이세움 | 16,600원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403
<Why? 미생물>
허순봉 글 | 예림당 | 12,800원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미생물>
봄봄스토리 글 | 미래엔아이세움 | 9900원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424
● 초등 도서
<DK 세상을 지배하는 미생물 박테리아>
스티브 몰드 글/윤여림 역 | 예림당 | 12,000원
http://purmi.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404
백과 형식의 책.
우리는 인간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미생물이 세상의 지배자입니다.
인간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도, 인간의 몸속에서도
인간을 조정하고 있을지 모르는 미생물.
감기 때문에 기침이 나오면, 우리 몸이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제치기를 하는걸까요?
아니면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가기 위해
기침을 유도하는 것일까요?
연가시, 메디나충, 톡소 플라즈마 등을 경우를 보면
미생물이 숙주 인간을 조정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봐요.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
아서 콘버그 저 | 톡 | 12600원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위 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페니실린을 만든 푸른곰팡이 등
인간에게 질병을 가져다 주는 대표 바이러스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 외의 초등용 미생물 책으로...
<미생물, 꼭꼭 숨었니?>(지식나무)
김형주 글 | 영교
<재미있는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
천명선 글 | 가나출판사
<미생물은 힘이 세다>(토토 과학상자)
천종식 저 | 토토북
<미생물 실험실이 수상해!>(Go Go 지식 박물관)
정미금 역 | 한솔수북
<구석구석 어디든지 미생물>
노지영 글 | 웅진씽크하우스
<미생물이 미끌미끌>(앗 시리즈)
닉 아놀드 저 | 주니어김영사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세계 발효 음식 이야기)
벼릿줄 저 | 창비
<세균이 궁금해>(알쏭달쏭 과학 연구소)
리차드 플랫 | 크레용하우스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박재현 그림 | 풀빛
제 경험으로, 새로운 분야의 책은
입문서 또는 개론서 수준으로(그림책 수준으로)
적도도 2~3권 이상 읽어보는 게 좋아요.
그래야 그 분야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숲을 먼저본 후 나무를 살펴보면(개념을 먼저 알고나면),
지금 읽는 내용이 뭘 설명하는 건지 쉽게 이해가 됩니다.
미생물에 대해 큰 범위 안에서 개념을 이해한 아이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떤 책을 줘도
소화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순서가 바뀌면 읽지 않으려 해요.
관심은 있는데 어려워하면 책의 주순을 낮추세요.
초등아이라도 그림책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꼬물꼬물 세균대왕> -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김성화, 권수진 공저 | 풀빛
미생물에서 세포 단계로, 생명의 탄생이라는 빅 히스토리로
넘어가는 데 디딤돌이 되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원시 세포가
어떻게 진핵세포로 진화했는지, 어떻게 미토콘드리아와
공생을 하게 되었고, 세포들이 모여 집단 사회를 이루며
커다란 생명체로 진화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요.
#
세균은 태어나자마자 몇 십 분이 지나면 자기와 똑같은
자식을 만듭니다. 세균 한 마리가 쪼개지면서 두 마리로 변합니다.
이렇게 끝없이 계속해서 수가 늘어나 아홉 시간이 지나면
세균 한 마리가 1억 마리로 불어나지요
얼마 안 가 식량은 고갈되고 세균들은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서로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장 똑똑한 세균
한 무리가 기상천외한 것을 발명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낚아채서 먹는 희한한 기술이었지요.
#
그 세균의 후예들이 아직도 지구에 살고 있는데,
시아노박테리아라고 불리지요. 세균을 다른 말로
박테리아라고도 합니다. 시아노박테리아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햇빛과 물과 이산화탄소로 영양분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이것을 광합성이라고 부르지요. (식물 탄생)
시아노박테리아들이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무언가를 배설했는데, 그게 바로 산소였답니다!
여러분은 산소가 얼마나 위험한 독인지 모를 거예요.
산소는 위험한 기체예요. 산소는 아무것에나 달라붙어요.
산소가 옷에 달라붙으면 옷이 너덜너덜해지고,
쇠에 달라붙으면 녹슬어 언젠가는 먼지처럼 부스러져요.
산소 때문에 지구는 불그스름하게 녹슬었습니다.
땅속에 들어 있는 철광석이 그 증거입니다.
남은 산소들은 위로 위로 올라가 하늘을 덮었지요.
그러자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산소는 하늘 위에서 오존층이 되었어요.
놀랍게도 오존층은 태양에서 지구로 내리쬐는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 주었습니다.
#
그렇게 20억 년이 흘렀습니다.
세균은 또다시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어떤 세균은 무시무시한 산소를 피하는 대신 도리어
산소를 연료로 이용하여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이 사건이 없었다면 산소로 숨을 쉬는
모든 동물들과 사람들은 지구에 생겨나지 못했습니다.
이 놀라운 일을 해낸 세균의 후예가 지금도
사람의 몸속에 살고 있습니다!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가 바로 먼 옛날 처음으로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었던 세균의 후예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서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
세균은 다시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습니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어야 했지요.
이렇게 먹고 먹히고 오랜 세월이 흘렀을 때,
어떤 세균은 잡아먹힌 채로 살아남았습니다!
다른 세균의 배 속에 들어가서도 소화되지 않고 남았지요.
세균이 세균을 삼키고, 또 다른 세균을 삼키고...
여러 가지 세균이 세균의 몸속에서 함께 살게 되자
지구에 없던 새로운 생물들이 나타났어요..
아메바, 짚신벌레, 유글레나, 방산충, 유공충,
볼복스, 돌말 등 모양도 살아가는 방법도 가지가지 다른
작은 생물들이 바다에 넘쳐 났습니다.
지금도 물속에 살고 있는 이 조그만 생물들을
원생생물이라고 부릅니다.
생명 탄생의 흐름을 알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강해져요.
하나하나의 조각들이 모여 퍼즐의 그림이 드러나는 것처럼,
새로운 사실에 대한 발견의 즐거움이고 경이로움이죠.
(유레카! 와 같은...).
이런 시각을 가지게 되면 맥락을 읽는 힘이 생겨서,
더 많은 펙트를 찾아 서로의 연관성을 유추해 갑니다.
나무가 태어나고, 동물들을 방어하기 위해 가시가 생기고,
다시 동물들이 소화하기 힘들도록 셀룰로오스라는 성분으로
방어하려는 풀이 탄생하게 되고, 그 풀을 뜯어먹으려는
초식동물은 소화를 위해 되새김질이라는 기능을 발달시키고...
이렇게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죠.
이 과정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나비가 좌우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나는 건,
천적인 새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예요.
영양들이 갈지(之)자로 방향을 바꾸며 뛰는 것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표범, 치타 등의 습격을 피하기 위함이죠.
고립된 지역에서 천적이 사라진 새들은 울긋불긋하고 화려한
킷털을 지니고 있어요. 독수리는 먼 바다를 건널 수 없기에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예요.
태양빛을 위에서 받는 적도 지역 나무는 가지를 옆으로
넓게 펼치는 반면, 태양의 고도가 낮은 극지방 나무는
위로 높이 솓아야 태양빛을 받는 데 유리하겠죠.
맥락을 보는 눈이 생기면 유추와 연역이 가능해 집니다.
"왜?" 라는 질문이 생기고,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화학과 물리 등 인접 분야를
넘나들게 됩니다. 이러면 책을 찾아볼 수 밖에 없어요.
만약 아이가 미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큰 흐름을 잡아주는 책은 여러 권 볼수록 좋아요.
그러면 그 뒷 부분은 아이가 스스로 찾아갑니다.
▶ 영재과학, 생명공학 시리즈를 추천하는 이유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100&seq=1150001
▶ 면역계를 설명한 그림책 - 영재과학, 생명공학 시리즈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150019
▶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시리즈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149243
▶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시리즈를 읽고 / 푸름아빠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90&seq=1149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