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교육법

초등입학에서 필요한 것

현재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1년 정도 밖에는 근무를 안했지만 나이가 좀 많습니다.

다른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 생활을 약 10년간 하면서 다시 교대에 입학해서 임용과 육아를 동시에 했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경험이지만 오히려 다른 선생님들 보다는 비교적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몇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나이가 있어서 인지, 육아에 대한 고민에서인지, 푸름이 닷컴을 알아서 인지, 암튼 다른 분들과 약간은 다른 제안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초등입학에서 필요한것

1. 예의

발표를 잘하는 방법이나 책을 많이 읽었으니 하는 이야기들은 다들 많이 하실테지만

사실상 저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발표를 잘하는 아이보다는 예의바른 아이를 더 사랑합니다.

(더 사랑한다고 하면 편애인가요? 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좀더 사랑스런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현 교육과정도 말하기 보다는 듣기에 더 주안점을 주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자세를 길러 주시는 것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물론 푸름이 식구들은 어머님들이 배려깊은 듣기를 하셨으니 아이들도 그렇겠지요

2. 다짐

어떤 육아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어머니께서 아이들이 입학을 앞두고 꼭 그 학교 교정에 새벽에 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아이와 함께 걸으면서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고......

1학년 어떻게 보면 코흘리개 아이 같지만 다른 면에서는 제법 의젓하게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꼭 한번 실천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3. 준비물

좋은 물건으로 준비해 주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좋은 물건으로, 특히 미술과 음악은 더욱 그렇습니다.

미술은 붓과 물감이 (개정 초등1학년에는 물감을 사용합니다.)

붓은 바 **로 물감은 신*으로 광고 같지만, 실제 애들은 색감으로 그림을 판단하거든요

좋은 색감으로 표현된 그림은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주는데 단단히 한몫을 합니다.

그리고 실로폰이나 리듬악기도 괜찬은 물건으로 보내주세요.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돈을 아끼지 마시고 여기 계신 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 좋은 책을 고르기 위해 무진 애를 쓰시잖아요.

저학년에는 그림이나 음악과 같은 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함으로 더욱 그렇습니다.

4. 부모님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실 기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부모 공개수업 기회가 더욱 많아지니 꼭 꼭 참석하세요.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볼 수 있고 수업자세에 대해서, 선생님에 대해서, 아이들과 얘기 거리도 많아 지니까. 게다가 그날은 선생님들이 대부분 상담도 긴 시간 할애를 할 수 있으므로 일석삼조 아니겠습니까.

요즘 선생님들 촌지나 선물 이런 거 부담스러워 하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과감히 생각하세요.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부모님들을 다 좋아하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경 안 쓰시는 부모님들보다는 더 낫다고 다들 생각하십니다.

5. 일희일비 하지 말자

어머니들 스스로의 다짐입니다.

학교에서 무수히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애들 사회도 어른 사회 못지않게 자신만의 룰도 존재하고 또 그런 것들을 교사도 부모도 채워 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아이들의 몫이겠죠.

서서히 손놓는 연습을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사교육에서 오랫동안 보아왔던 애들도 결국 마지막 웃는 아이는 스스로 하는 아이였습니다. 일희일비 하면서 괴로워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잘해 오셨으니 푸름이 닷컴 어머님들 잘하실 겁니다.

어머니 자신과 아이를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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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아줌마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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