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10진법을 완벽히 숙지해야 연산이 쉬워집니다.
그런데 숫자 0의 역할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겠죠.
숫자 0이 인도에서 발명이 되었다는 것에 착안해
만든 동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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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 신은 금을 좋아해 금화 창고를 가지고 있었어요.
매일 아침 크리슈나는 창고로 내려가서
금화가 얼마 있는지 확인하곤 했지요.
그런데 금화가 너무 많아 그 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지자
창고지기에게 금화 10개씩 묶어 주머니에 넣어 두라고 했습니다.
이내 주머니를 세는 것도 힘들어지자 이번에는
자루 하나에 주머니를 10개씩 넣어 두라고 했습니다.
결국 자루마저 너무 많아지자 다시 상자마다
자루를 10개씩 담아 보관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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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일 또한 좋아했습니다.
매일 아침 궁전 문 위에 자신이 가진 금화 수를
표시해 두었죠. 첫째날 금화를 7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표기했습니다.
7◎
둘째 날 금화 3개를 더 얻었습니다.
금화를 주머니 하나에 담은 후에 이렇게 썼습니다.
1 Ω (금화 주머니를 그린 것입니다)
다음 날 금화를 5개 더 얻었습니다.
주머니 하나에 금화를 5개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1Ω 5◎
다음 날 금화 8개를 더 얻었습니다.
8개 중에서 5개를 어제의 금화 5개와 합쳐
주머니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이제 주머니 2개와 금화 3개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표기했습니다.
2Ω 3◎
크리슈나는 날마다 이 일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신하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귀찮게 금화 그림과 주머니 그림을 그리십니까?
모든 사람이 이미 왼쪽 숫자가 주머니 수를 나타내고,
오른쪽 기호가 금화라는 걸 알고 있는 데 말입니다.
그냥 숫자만 표기하셔도 됩니다!"
이후 크리슈나 신은 2Ω 3◎ 라고 쓰는 대신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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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 신은 다음 날 금화를 7개 더 얻었습니다.
금화 3개에 7개를 더해 10개로 만든 다음 주머니에 넣자
이제 주머니는 3개가 되었습니다.
즉 금화 10개가 담긴 묶음이 3개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그는 자랑스럽게 궁전 문 위에 이렇게 썼습니다.
3
그러다 문득 사람들이 저것이 금화 3개가 아니라
금화 10가 든 주머니 3개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 3이 금화 주머니 3개를
뜻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화 표시 자리에 무언가를 적어 넣어야 했지요.
그래야 3이 주머니를 가리킨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테니까요.
그래서 크리슈나 신은 숫자 0을 발명했습니다.
크리슈나 신은 주머니와 금화 자리를 구분하기 위해
0을 썼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수를 표기하는
방법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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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죠?
수학을 직접 가르치겠다면 읽어 볼만한 책.
<베드타임 매쓰>(전3권)와 <핀란드 수학교과서 수학여행>
<영재수학동화>는 저자 "론 아하로니"가 말하는 조건을
충족한 책입니다.
수학은 개념은 완벽히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때까지는 느려도 느린게 아니에요.
개념을 이해하면 문제풀이는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