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들이랑 영화를 보러 갔어요.
제가 종종 헌혈을 합니다.
어찌나 건강한 지, 혈장헌혈이 아닌 전혈이 가능하거든요.
전혈을 하면 요즘 영화관람권을 주더라고요.
시험공부를 하느라 바쁜 딸아이는 냅두고 아들이랑 영화를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겁니다.
그래서 원작소설을 찾았지요.
주문하고 받아보니 생각보다 두꺼워서 과연 아들이 읽을 까 걱정했는데
"어? 이게 책이 있었어? 재밌겠다" 하면서 즐겁게 읽는거예요.
역시 엄마의 역할은 재미난 책을 사냥해주는 책 사냥꾼의 역할을 게을리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아들은 그날로 3권을 다 읽었고요.
저는 겨우 1권을 읽었을 뿐입니다.
저한데 매일 "영혼의 도서관 읽었어?" 하고 확인하는데 아직도 다 못 읽었네요.
저는 워낙 재미난 책, 완성도 있는 책을 많이 읽다보니....
제가 읽은 1권은 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답니다.
번역이 좀 어색한가? 내용의 개연성이 없나~~
아님 영화가 너무 좋아서 책이 약간 실망인가? 1권만 읽어서 그런가 모르겠으나...
2% 부족한 생각이 들었지만, 암튼 아들은 너무 재미있다고 하니
초등생에게는 딱 재밌나봅니다.
원래는 아들이 재미난 책을 저한데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않는데
열심히 권하는 걸 보니 좋은가 봅니다.
DVD나오면 사 줄 생각입니다.
영어로 보고 들으면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