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보고싶은 외할머니를 못보고 있는 딸이..
외할머니에게 화가 나 있는 엄마에게..
나지막히 건냈던 말....
대상항상성..
내 아이가 나에 대해 갖길 원하는 대상항상성...
'이럴땐 엄마가 싫고 이럴땐 엄마가 좋지만..
난 엄마를 사랑해요...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대성항상성...이란..
나의 불완전함을 수용받는 것이구나..
대상항상성...이란..
엄마의 불완전함을 수용하는 것이구나....
아이에게 잔소리가 늘어가서..
정말 간만에 육아서를 집어들었다..
'부모와 아이사이' 유명해서 사 놓긴 했지만
읽진 않았던.. 그 책이 이제야 .. 요즘 내 시기에..
너무 한줄한줄 고마움을 준다.....
읽는 중에...
지금 내게는 넘 힘들기도 하고
자꾸 그 원칙을 잊는 것들이 있는데...
엄마는 지켜 준 것들이 보인다....
물론....질투가 날 대한 밑바닥의 근원이긴 했지만....
그 와중에 오롯이 나를 저버린 것만은 아니었으니....
엄마도....
아가로.. 사랑받고 싶었을 딸로..
사랑받고 싶었을 아내로.. 여자로..
자기 꿈을 펼치고 싶은 사람으로....
여러 사람..여러 욕구를
감당하며 살아냈겠지....
하지만..
난 그저 당신을 내..엄.마.의 필터로만
불완전함이 없는 완벽하기를 요구했었네....
당신이 당신의 엄마로서의 지난 삶에 대한..
반성? 아니 되돌아봄의 여유있는 태도만 보여도...
난 당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진 않았을것 같기도 하지만....
마지막까지... 끝까지 자존심을 내려놓지 않는 것이....
엄마로서만이 아니라..
딸로.. 아내로..여자로..사람으로..
자신을 버티는? 자신을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그것이라면.......
당신이 내려놓지 못하는 그 자존심이..
또 내게 큰 의미이지도 않겠다 싶다......
당신은 내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당신은 내게 좋은 것들도 주기도 했네....
당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난 이제 당신이 싫을 땐 싫고..
당신이 좋을 땐 좋고...
당신이 날 버렸던 적도 있지만..
당신이 날 깊이 사랑한 적도 있다는 것을 아네
당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사랑하진 않지만...
당신을 이제 존경은 아니지만..
존중할 수는 있을 것도 같네..
//세상에 완벽한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의 엄마도 그렇고 나 또한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