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채가 어렸을 때부터..
물 쏟는거에..
내가 뒤짚어지는데..
오늘에서야..
뭐에 내가 뒤짚어지는 줄을 알았다....
쏟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다음 아이의 말..
당연하고 당당하게 '몰랐어요'란 말이
날 미치게 만들었다..
오늘도 안방에 들어가보니..
요플레 요쿠르트를 침대에서 먹다가..
옆에다 놓았는지..
요쿠르트 병은 쓰러져 있고
안에 요쿠르트는 침대에 쏟아져 있는데도..
아이는 천하태평 누워서 딴데 보고 있다가..
내가 물으니..
당연하게 몰랐댄다......
거기서 오버랩이다.....
씨발.. 뭘 몰라!!!!!!!!!!!!!!!!!!!!!!
침대에 액체든 병을 나둔 것부터..
그게 언제 쏟아질지 잘 살피지 않은 것도 모잘라서
쏟아져 있는데도 그것도 몰랐데!!!!!!!!!!!!!
넌 뭘 몰라!!!!!!!!!!!!
평평한데 아니면 쏟아지는거 몰라????????
이불보에... 침대에 음식 쏟아지면 치워야 되는걸 몰라??????
병이 쓰러지면 안에 든 액체는 쏟아지는 걸 몰라???????
뭘 몰라!!!!!!!!!!!!!!!!!!!!!!!
몰랐어...
엄마는 몰랐다......
씨발년아!!!!!!!!!!!!!!!
몰랐어!!!!!!!!그 뻔뻔뻔함이 아이의 몰랐어요..에
그 분노가 씨발.. 아이의 몰랐어요..에 터져...
씨발년!!!!!!!!!
난 상처 다 받아도.. /난 몰랐다.. 내가 무식해서 몰라서 그랬다/..로 다 빠져나가는 년!!!!!!!!!!!!!!!!!!
사랑도 학교가서 배우냐???!!!!!!!!!!!
니 말에 속아서 미친년아.. 그럴때만 지 학교 못다닌 아픔을 무기로 써서 날 꼼짝못하게 만들어..
엄마가 못배워서 그렇다고.. 몰랐다고..
내가 공부를 많이 했으면.. 배웠으면 안그랬을텐데...
몰라서 그랬다고!!!!
씨발년아.. 난 진짜 그런줄 알았어!!!!!!!!!!
너 몰랐다는 그 말이 얼마나 나를 교묘하게 갖고 노는 말인지 몰랐어... 근데 내 감정은 알고 있었나봐..
그걸 배워서 아는게 아니라는 걸....
넌 나한테 마음이 없는거야.. 못 배워서 그런게 아니고..
나를 자식을 사랑할 맘이 없어서거든..
그런건 배워서 아는게 아니야 씨발년아!!!!!
뻔뻔한 얼굴로....
하나도 나의 아픔엔 전혀 관심없는 그 맘으로
입으로 나불댄다는게..
몰라서 그랬대!!!!!!!!!!!!!!!!!!!!!
몰라도 배울 마음도 하나도 없는게...
몰라서 그랬대!!!!!!!!!!!
씨발년 뻔뻔하고.. 무식한년!!!!!!!!!
못배워서 무식한게 아니라...
맘보가 겁네 더럽게 무식한년!!!!!!!!!!!!!!
몰랐다고!!!!!!!!
자신의 가장 수치스럽다 여기는 부분을..
동정을 구하고.. 무기로 쓰는 것..
내가 했던 행동인가.. 씨발;
암튼 ;;;
사람 마음 짓밞아 놓고...
자기가 뭘 짓밞은지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겠단 말이!!
날 한번 더 짓밞은 그 말이!!
너의 그 뻔뻔한 상판떼기로 하던 너의 그 말이!!
/몰랐어..몰라서 그랬다/였어..
씨발 무식한년!!!
정말로 몰라서 그랬다는 사람은..
자기가 뭘 몰랐는지.. 되돌아 보고
뭘.. 몰라서 자식 맘을 뭉게놨는지..
아프더라도.. 다시 보겠다는 것이..
책임있는 /몰라서 그랬다../ 잖아..
무책임한.. 자기 합리화로
/몰라서 그랬어/ 어쩌라고!!!!!
어쩌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