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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지 않는 코로나 증상…



와이프 코로나 격리 3일째... 

첫 날은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났어요. 

발열, 인후통, 피로감 등등… 


와이프는 격리된 중에도 숙원이었던 일을 했습니다. 

장롱속의 이불 꺼내고, 옷장의 옷 다 꺼내고 

안방 짐   

(저는 화장대 좀 정리했으면 했는데  

 하고 있으니, !) 


와이프가 방 문앞에 짐을 내놓으면 저는 분류해서 

쓰레기 봉투에 넣기. 5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 4개가 

나왔고, 버리는 옷만 큰 비닐에 담아 3개가 나왔네요. 


안방 책상 빼달라고 해서 책상 빼주고, 

침대 옮겨달라 해서 침대 옮겨주고… 

시키면 아주 잘 합니다. 군말 없이. 

시키지 않은 것까지 해서 문제죠. 






버리기로 한 책상은 창고에서 쓰기로 했어요. 

칠만하면 새것처럼 쓸 수 있어 출근 할 때까지 

베란다에 보관해 두었는데… 


여기 앉아 있으니 집중이 잘 됩니다. 

바깥 풍경 보면서 커피도 마시고, 잠깐이었만 

빗소리도 듣고, 밖을 보고 있으니 시선이 

분산되지 않아요. 

그러다 노트북 펼쳐놓고 눌러 앉았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고요. 


“어쩜 그렇게 신경도 안 쓰냐”는 소리가… ㅠㅠ 

아픈데 신경을 안 써준다고 삐진 듯해요. 

“필요한 게 있으면 요청을 해달라.”고 했지만 

계속 타이밍이 어긋나네요.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 비타민 챙겨주고 

다시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다 잠든 사이 

혼자서 밥을 차려 먹었어요. 


이후부터는 자동반응 


“이거해줄까” → 싫어 

“저거해줄까” → 싫어 

“그럼 아무 것도 하지 말까” → 싫어 

ㅎㅎㅎ 


“짜증도 코로나 증상인거지?” 

괜한 농담 했다가 그동안 쌓아둔 적립금(점수) 

다 까먹었습니다. 


바로 딸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빨리 돌아오라!! 엄마의 증상이 심각하다.”

"발열, 인후통에 짜증이라는 증상도 보인다." 


딸이 슈퍼를 털어 왔어요. 커피까지 사들고… 

이 오니 아내의 짜증이 사그러 드네요. 오호라!! 


“참, 여자의 마음은 이해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바로 현타!! 

마음을 알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

아내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문제였던 것입니다.


시키는 일만 했을 뿐, 얼마나 아픈지, 

밥은 먹었는지, 필요한 게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은 

무관심죄!! + 와이프 안방에 감금시키고 나 혼자 

그 시간을 즐긴 괘씸죄!! 

  알 수 없는 게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겁니다.

가스라이팅처럼 상대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잘못된 밈의 하나였네요. 

(이런 말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계속 죄 짓고 살고 싶어요.

TV 니 너무 좋아요. 

방해하는 요소가 없으니 몰입도 잘 되고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뭔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바뀐 것은 거실 환경 뿐인데...

지금도 베란다에서 글을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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