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연변의 키큰 상큼이가 (사실 저도 별칭을 상큼이로 하고 싶었어요^^)이 후기를 올리고 있어요.
본부장님과 함께한 사티어적 만남이 있은지도 5~6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후기 올려야지 하면서도 못올리고 있었어요~
뭐가 쿵하고 내면 전체가 흔들린건 분명한데 뭐가뭔지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이제야 그 흔들림뒤의 먼지가 가라앉아 조금은 보이기 시작했네요..
워크샵을 통해 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나의 원가족에서의 자리와 그 역할을 너무 리얼하게 느낀것 같애요..
저는 처음엔 제가 회유형이여서 같은 회유인 아빠옆에서 비난형엄마를 비난하고 있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지막쯤 가니 내원가족에서의 가족조각이 더욱 뚜렷이 다가왔어요..
저희 엄마는 희생적비난형이였어요..
아빠는 내가 8살되는해에 한국에 돈벌러 가셨고..
내편인 아빠가 내 옆에 없자
전 완전히 희생적비난형 엄마한테 목조인채 꼼짝달싹 못하고 무릎을 꿀고 말았죠..
헌데 몸은 무릎꿀고 엄마한테 묶여 있었지만
얼굴은 아빠쪽을 보면서 제발 날 여기서 데려가줘 하고 있더군요//
전 예전부터 계속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마음이 어쩌면 집에서는 너무 숨막히니 바깥에 살려고 나가고 싶었나봐요..
엄마는 희생으로 절 옆에 묶어버렷고 비난형 엄마옆에서
전 살기위해,버림받지 않기위해 무릎을 꿀고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안간힘을 다 써왓어요..
그리고 오빠는 우리집에서 문제아역할이엿어요...
당연히 전 반대로 우리집의 자랑을 도맡는 역할을 선택했죠..'
워크샵도중 본부장께서 너는 원가족에서 어떤 존재였어 하고 물어보는순간
제 머리속에서 만분의 1초사이 떠오른 화면
전 우리집에서 짠하고 남들한테 보여줄 예쁘고 만능인 춤추는 인형이였어요...
엄마뒤에서 예쁘게 절 가꾸고 내 능력을 갈구닦아서는
남들한테 보여줄떄는 짠하고 세상 행복한 예쁘고 유능하게 춤을 추는 이 화면이 떠오랐어요..
순간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내가 그동안 짠 그걸 할려고 힘들게 살아왔구나...
내 욕구 내꿈 다 팽개치고 엄마가 원하는 예쁜 인형으로 마추어가면서 살았구나..
내 안엔 내가 하나도 없었어요..정말 텅 비여 있었어요...
몽땅 다 가짜야!! 하고 분노가 올라왔죠
제 가짜로 둘러싸인 살가죽 쫙쫙 갈기갈기 찢어버렸어요..
그랬더니 빨간 피덩이 속살이..슬픔 두려움 수치심으로 뭉친 아픈 속살이 홀라당 나와버렸어요..
그 아이를 보는데 너무 아팠어요..그리고 잠깐 수치심도 스쳐지나갔지만
그냥 너무 아팠어요...
안아주고 싶었지만 안으면 그 아픈 치유되지않은 속살을 다쳐서 더 아파할까바 다칠수도 없었어요..
사실 그아이는 그대로 두고 있다가 어제 후기를 쓰다가 그아이르 다시만나 통곡했어요..
어떡해 이아이 ...어떡해...너무 아파 하면서 안아주지도 못한채 통곡했죠...
통곡하다가 니 잘못이아니야 가 나오더군요...수십번 니 잘못이 아니야..힘들었지....
니잘못이 아니야..이 세상에 잘 왔단다..하고 말해주었죠...
그아이는 해빛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태여났어요....
아름답고 강인한 소녀로 ....
본부장님..고마워요...
큰 대면하게 해주셔서..
이번 가족조각에서
오빠와 아빠도 뚜렸하게 가족 전체모습을 한눈으로 보고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직도 눈물 나네요...
조금은 아픔이 남아서..하지만 기쁨의 눈물이요...
고마워요..그리고 사랑해요
이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