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AP통신 정치부 기자로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돌아옵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는 아빠는 못다한 사랑을
편지에 담아 아침마다 식탁 위에 두고 가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느껴지는 글,
그렇게 아빠와 아이들은 편지로 사랑의 끈을 이어갑니다.
아빠는 41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납니다.
성인이 된 두 아이들(데이브와 리치)은
구두상자 속에 보관해 두었던
아빠의 편지를 책으로 묶어냅니다.
그렇해서 출간된 책이 <사랑하는 아빠가> 입니다.
아주 오래전 군대에서 처음 읽게 된 책이었고,
아빠가 되고나서 문득 생각이 나 찾아보았지만
이미 절판이 된 뒤였습니다.
제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절판되기 이전의 책.
헌책방을 다니며 어렵게 구한 책입니다.
지금은 김영사에서 복간을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예전과 다른 느낌입니다.
절판되기 전의 책은 편지 느낌이 나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손으로 글을 썼지만
개정되어 나온 책은 컴퓨터로 작업이 되었어요.
물론 내용이나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 사랑을 표현하
방식이 주는 감동이라 손으로 쓰든 컴퓨터로 작업하든
상관없다만은... 구판을 본 사람으로서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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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이전의 이미지 두 컷 올립니다.
책속의 삽화는 저자인 페트릭 코넬리가 그렸습니다.
점수보다 중요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