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충만한 방식으로 존재하라
의심, 믿음, 신뢰, 이 세 단어를 이해해야 한다.
의심은 모든 것에 대한 부정적 태도다.
그대는 모든 말을 먼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다.
그대는 그것을 반대한다.
그리고 이 반대를 합리화시킬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한다.
그 다음엔 믿음이 있다.
믿음은 의심하는 마음이 거꾸로 서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 이상의 차이는 없다.
믿는 마음은 어떤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을 찬성하고 지지할 수 있는 이유를 찾는다.
의심은 믿음을 억누른 것이며, 믿음은 의심을 억누른 것이다.
둘 다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 졌다.
질적으로는 아무 차이가 없다.
그 다음에 의심이 완전히 사라진 세 번째 마음이 있다.
의심이 사라지면 믿음 또한 사라진다.
신뢰는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다.
신뢰는 반쪽이 아니라 전체다. 그러므로 믿음이 아니다.
신뢰 안에는 의심이 없다.
그러니 어떻게 믿겠는가?
신뢰는 결코 합리화가 아니다.
신뢰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
신뢰는 깊은 사랑이다.
신뢰할 때 그대는 이 신뢰를 정당화할
어떤 근거도 찾지 않는다.
신뢰는 그저 그렇게 존재할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뢰에 반대되는 믿음을 창조하지 말라.
의심과 믿음 둘 다에 무관심하라.
그리고 더 많은 에너지를 사랑에 쏟아라.
무조건 사랑하라. 그저 더 많이 사랑하라.
사랑이 더 충만한 방식으로 존재하라.
나무, 돌, 하늘, 땅, 이 모든 것을 사랑하라.
그대의 존재, 이 존재의 특성 자체가 사랑이 되게 하라.
이때 신뢰가 솟아닌다.
이런 신뢰가 있어야만 무하마드라의 노래 같은
선물이 주어질 것이다.
(17~18쪽)
탄트라, 더 없는 깨달음
오쇼 강의 | 태일출판사(품절)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의심의 반대 개념, 즉 의심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의심을 누르려는 노력을 말하는 듯 함
의심이 없을 때, '나'가 존재하지 않을 때
사랑이 되고, '전체'가 되고 '신'이 찾아온다는...
"노력하면 에고가 강화된다.
노력하는 순간 '나'가 들어온다.
사랑은 노력이 아니다.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일 그대가 노력한다면, 거기에 사랑은 있을 수 없다.
아무 노력도 하지 말라. 사랑 안으로 들어가라.
사랑이 일어나도록 허용하라.
사랑은 행위가 아니라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다."
"전체(the whole)에는 경계선이 없다.
그대는 전체처럼 되어야 한다.
이 때 비로서 만남과 합일이 가능하다.
텅 비어 있을 때 그대는 경계선 없이 존재한다.
돌연 그대는 전체가 된다.
'나'가 존재하지 않을 때 그대는 전체가 된다."
"그대가 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그대를 찾아 온다.
그대가 준비되면 신이 찾아와 그대의 문을 두드린다.
그대가 준비 되었을 때마다 신이 찾아 온다.
이 준비란 받아들임이다.
온전히 받아들일 때 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는 아무도 살지 않는 텅 빈 사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