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선택할 수 있다
감정은 단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정서가 아니다.
감정은 선택 의지가 들어가 있는 반응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으면
제 무덤을 스스로 파는 부정적인 감정을 택하지 않게 된다.
일단 감정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똑똑함’의 길로 성큼 들어서는 셈이다.
그 길에는 신경질이라는 우회로가 없다.
물론 우리에게는 그 길이 생소할지도 모른다.
주어진 감정을 삶의 조건이 아닌 선택으로 여긴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핵심이다.
( 중략 )
먼저 생각을 거치지 않고서는 감정을 느낄 수 없다.
머리가 없다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감정은 생각에 대한 신체 반응이다.
사고 중추가 손상되거나 파손되면 감정 반응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감정을 느끼기에 앞서 항상 생각을 하게 되며
뇌가 없으면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다.
생각을 통제할 수 있고, 그 생각에서 감정이 생긴다면
감정도 통제할 수 있다. 감정을 느끼기에 앞서 작용하는
생각을 잘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는 주위의 상황이나 사람들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내가 불행하다면 그 이유는 주위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때문이다.
거침없고 다부진 사람이 되려면 그 생각을 바꿀 줄 알아야 한다.
일단 생각을 통제할 수 있으면 새로운 감정이 생겨날 것이며
거침없는 삶을 향해 첫발을 내딛게 될 것이다.
존은 직장 상사가 자신을 바보 취급한다고 생각하면서
밤낮으로 고민했다. 그가 자신을 깔본다는 생각에 매우 불행했다.
그러나 그가 존을 미련 곰탱이로 생각한다 한들
존이 그 사실을 몰랐더라면 불행했을까?
그러므로 직장 상사의 생각 때문에 존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존을 불행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존 자신의 생각이다.
더욱이 존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을 불행으로 내몰았다.
바로 이 이치는 모든 상황, 사물, 개인적인 시각에 적용된다.
누군가 죽더라도 그 죽음 자체가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동안에는 불행하지 않다.
따라서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마음가짐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태풍 같은 자연재해도
그 자체에는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속성이 없다.
만약 내가 태풍 때문에 기분이 울적해 졌다면
그것은 스스로 기분이 처지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태풍을 좋아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라.
"내가 왜 우울을 택해야 하는가?"
"우울해 진다고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가?"
삼단논법의 진리를 따라가보면 내 감정에 대한 책임은
틀림없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자라 온 문화는 그렇지 않다고 가르쳤다.
우리들은 감정은 자신이 통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게 하는 숱한 변명들을 배워왔다.
“너 때문에 기분 나빠졌어.”
“나도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냥 막 화가 나. 이유는 묻지 마.”
이 변명은 하나같이 자신의 감정은
스스로도 어찌 할 수 없다는 뜻이 은연중에 들어가 있다.
이제 그 목록을 다시 고쳐 써보자.
“네 행동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 스스로 기분을 망쳐버렸어.”
“안 그럴수도 있지만 지금은 화를 내고 싶어.”
“난 화를 낼거야. 화를 내면 다른 사람이 꼼짝 못하더라고.”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명료하다.
내 감정에 대한 책임은 바로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나는 생각하는 대로 느끼며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에 대해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내가 그러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말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전져보라.
불행하다고, 우울하다고, 기분이 상한다고
보탬이 되는 일이 있는지.
나를 맥빠지게 하는 기분으로 몰아넣고 있는 생각은
또 어떤 것들인지.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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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
감정을 선택한다는 것은
"오늘 점심으로 뭘 먹을까?"를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가 책임 지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투덜대는 것은 그런 감정을 택했기 때문.
직장 상사나 남편 때문에 힘들다고 푸념하는 것은
내 감정의 선택권을 그들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제로 감정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감정을 선택하고, 나에게 힘을 실어주었을 때
주변의 영향을 벗어나 내가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다.
우리가 관여해야 하는 유일한 일은 바로 우리 자신의 일이다.
♥ 희생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 나는 지금 누구의 일에 관여하고 있는가?
♥ 부정적인 것에 에너지를 주지 마라
♥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