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 - 토니 험프리스
요근래에 내적불행과 관련된 책은 손에 잡히는대로 읽었습니다.
내적불행을 깊게 파고들수록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떤 방어기제를 만들게 하는지, 그런 방어기제가 성인이 되어
어떻게 작동하면서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다음 세대에
어떤 원리로 증폭되어 전달되는지
점점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힘을 갖게됩니다.
뛰어난 임상심리학자인 토니 험프리스가 쓴 책 중
번역된 것은 다 읽었습니다.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 / 팝콘북스」,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숙고하면서
한줄 한줄 읽어내려간 「부정적 생각의 힘」
그리고 결혼하려는 사람이나 이미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면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은
깨달음을 얻을까 싶은 「가족의 심리학」까지...
「가족의 심리학」을 읽으면서,
이 책은 풍부한 임상경험이 없이는 절대로 쓸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협받는 자아를 보존하기 위해 방어기제라는 성을 쌓지만
그 성에 갇혀 평생을 분노와 고통, 불안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모습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가 결단해야 할 것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기에 내적불행이 있는
푸사모회원님들이 읽으면 어둠의 터널속에서 빛을 보듯
삶은 새로운 희망으로 넘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고, 있는 그대로
사랑받지 못하면 사랑받을 존재인가에 대한 의심 때문에
착하던, 폭력적이던, 소극적이던..
여러가지 다양한 가면을 쓰게 됩니다.
내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억눌러야 하고 참 자아를 찾을 수
없기에 평생을 다른 사람의 눈에 의존하여 살아갑니다.
우리가 내적불행이 가족을 통해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결혼을 하면 남들이 우리 가족의 영역에
침입하는 것을 단호히 막을 수 없으며,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균형잡힌 가족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가족의 심리학」에서는 푸름이교육법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교육원리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