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님의
여러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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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니다. 나는 2세가 태어나면
축구를 시키겠다, 안 시키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내가 낳았어도 아이는 또 다른 인격체다.
아들이 축구를 할지 말지는 내가 결정하지 않았다.
흥민이가 초등 3학년 때 축구를 하겠다고 결심했고,
다짐을 받은 후 엄격한 훈련을 시작했다.
추석이고 설이고 하루도 안 빼놓고 하루 2시간씩
볼을 통제하는 기본 훈련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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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기본기는 무시하고 경기를 뛰게 한다.
그리고 성적을 내라고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성적인가.
어려서 혹사당하다보니 프로에 입단해야 하는
18세가 되면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흥민이는 슈팅 연습을 18살 이후에서야 했다.
매일 기본기만 훈련하면 학부모들은 불안해서 묻는다.
“기술도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한다.
“왜 불안한가요? 아이들의 성장이 아니라,
부모의 욕심 때문에 불안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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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최초의 학교고 최고의 학교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이 아닌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운다. 운동장 땡볕에서 훈련할 때
흥민이는 나무 그늘에 세워두고, 나는 땡볕 아래서
공을 패스했다. 나는 아들보다 몸을 적게 쓴 적이 없다.
아니 더 뛰고 더 많은 땀을 흘렸다.
부모의 실패도 숨길 필요가 없다.
나는 늘 이렇게 조언한다.
“아버지의 실패를 거울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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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운동은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선수 생활은 언젠가 끝난다. 평생 선수 생활을
할 수는 없다. 은퇴했을 때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공부와 운동은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좋은 책은 적어도 세 번은 읽어라.
읽기만 해도, 메모만 해도 소용없다.
반드시 반복해서 읽고 익혀야 한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불혹과 지천명이 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무엇 하나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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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 성장을 먼저 생각해라.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게 살아야 한다.
매일 최선을 다하며 자기 삶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성공이다.
인생에 공짜는 없다. 그게 점심이든, 성공이든.
심지어 성공은 노력의 선물일 뿐 배송예정일 따위도 없다.
성공은 확실히 선불이다. 지금의 성공은 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기 때문에
얻게 된 것이다. 그 전에 지불을 안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성장이다.
나는 아들을 슈퍼스타로 만들 욕심이 없었다.
지금까지 나열한 말을 실천하며 매일 최선을 다했고,
그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지금의 손흥민 선수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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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에게 들려주었던 말들
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살자.
그래야 감사하며 살 수 있다.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온다.
자유로워야 잘할 수 있다.
뛰어난 사람에게는 침묵하는 시기가 온다.
그 시기에는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멈추지는 말아라.
그 때가 바로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니까.
쉽게 기뻐하거나 분노하지 말자.
우리 삶은 진행형이며, 삶에 있어서 완성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