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지구의 모습입니다.
어느 지역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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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섬(島)처럼 보이지만
섬이 아닌 지형이라 반도(半島)라 부르죠.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진입하는 곳에 있는
도시가 운하로 유명한 코린트입니다.
코린트에 운하를 만들려는 시도는 로마시대부터
있었습니다. 에게해에서 이오니아해로 가려면
700km를 돌아가야 했으니까요.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던 일, 1893년 노벨이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덕분에 운하가 개통됩니다.
위성으로 찍은 코린토스 운하
길이는 9.3km, 폭은 23m, 높이 78m.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와 더불어 세계 3대
운하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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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코린트 건축 양식입니다.
도리아식, 이노니아식, 코린트식 기둥
처음엔 도리아식 기둥 장식처럼
단순한 모양에서 시작했다가 이오니아식과
코린트식으로 발전하면서 점점 장식 요소가
증가합니다.
코린트 건축 양식 기원전 5세기, 그리스 건축가
칼리마쿠스가 "아칸투스"라는 식물의 잎에서
영감을 받아 기둥을 장식했던 것이 시간이 흐르며
도자기, 가구, 촛대, 액자, 책 디자인 등 전 영역으로
확대 되어 바로크 시대에는 대부분의 물건에
아칸투스 장식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귀족들의 취향 저격!!)
아칸투스
아칸투스는 지중해 지역의 정원식물로
잎을 보면 엉겅퀴같기도 하고, 셀램같기도 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잎의 생김새가 다른
몇 종이 나옵니다.
아칸투스 문양이 서양의 건축물이나
종교시설의 재단, 촛대, 악기, 가구, 액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장식으로 사용되다보니
이 문양의 의미가 '장수'와 '불멸'을 뜻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2500년 동안 변함 없는 트랜드로 자리잡았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인동초 문양
동양에도 아칸투스같은 식물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인동초 문양이 있습니다.
겨울의 추위를 견딜 뿐 아니라, 덩굴성으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를 상징하며,
도자기, 기와, 가구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사용되었으니 역사도 비슷하네요.
다만 아킨투스는 겨울을 나지 못하지만,
인동초는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