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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0개월, 50개월 아들을 둔 직장 주부입니다. 큰아이가 태어난 이후 줄곧 책을 읽어 주어서인지 큰아이는 20개월에 스스로 더듬더듬 한글을 읽더니 그 이후 700권정도의 책을 다 외울 정도로 반복하여 읽더군요.
지금 1년 정도 다니고 있던 영어유치원에서도 언어 습득력에 대하여는 놀라울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과학 분야에서도 모르는 부분은 제가 답변을 하는데 지칠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물어보더니 물의 순환을 스스로 알아버리고 친구에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이야기 놀이를 해달라고 해서 얼마 전에 창작책을 100권정도 구입하여 읽혀 주었더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엄마 이야기 해줄게요.” 하면서 제가 생각하기에도 굉장히 창의적인 책의 줄거리를 재미있게 해줍니다. 그러면서 “이제 엄마도 이야기 놀이 하나 해 주세요” 그러는 거예요. 이야기 놀이라는 거는 공룡, 가축, 물에서 사는 생물, 조류, 초원에서 사는 동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노는 거예요. 놀이를 할 때에는 규칙이 있어요. 먼저 제목을 이야기하고 긴 이야기인지 짧은 이야기 인지 정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요 우리 큰아이가 제목부터 이야기를 하면 진짜 책 한권을 읽는 거 같아요. 마지막에는 설명까지 해요. 그래서 행복하였다든가 그래서 양보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든가 말이죠. 그러기를 3~4달 되어 가는데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 상상놀이를 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는지 아님 위인전이나 한국사로 들어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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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착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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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장님!
참으로 운전 잘하셨네요.
어떻게 쓰신 글이 꼭 푸름이와 초록이 노는 것하고 똑같지요. 이런 글을 읽으면서 결국 아이는 같은 환경이 주어지면 똑같은 길을 밟아가며 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상상놀이는 끝없이 이어져도 됩니다. 그냥 계속해서 즐기세요. 이렇게 상상놀이를 즐기는 아이는 혼자 있어도 심심해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아이지요.
그리고 상상놀이를 즐기는 아이는 사고가 편협하지 않습니다. 상상놀이 자체가 고도의 추상적인 사고를 요구합니다.
더불어 조금 높은 수준의 책, 위인전이나 역사, 문학 같은 책을 주어도 좋을 것 같네요.
그것을 읽으면서 상상의 범위는 훨씬 넓어져 아이는 꼭 유명한 게임의 시나리오를 만들 듯이 이야기 할 것입니다.
지금도 푸름이와 초록이가 하는 대부분의 놀이는 상상놀이 입니다.
상상으로 도시를 건설할 날이 곧 올겁니다.
행복하게 아이와 함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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