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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지금 19개월째인데 집에서도 아빠가 있어도 엄마 손만 잡고 다니려고 하네요. 장난감을 갖고 놀아도 엄마 손을 잡고 가서 보고 있어야 놀고, 다른 집에 가면 이게 더 심해져요. 엄마가 일을 하고 좀 쉬려고 앉으면 손잡고 다니자하고, 일하고 있어도 바짓가랑이를 잡고 책 읽어 달라고 하고 안가면 울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몇 번 아이에게 짜증도 내다가 아이 성격 버릴까봐 또 잡고 다니고 아이가 16개월째 걸음마를 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걸음이 서툴러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지금은 잘 걷는데도 그러네요.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할지 무척 힘이 듭니다.
(닉네임: 명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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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진이 님
아기는 본능적으로 누가 가장 자기에게 잘해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기가 엄마에게 매달리는 것은 애착을 엄마에게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대개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애착을 보이는데 이때 아이는 낯선 사람에게는 공포를 보이고, 애착을 형성한 사람과는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격리불안을 나타냅니다. 이 애착을 얼마나 확고히 형성 하느냐가 훗날 사람과의 교류를 원활하게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지금 아이는 다른 사람과 정서적인 교류를 나누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원만하면 대개 3~4세 정도가 되면 이런 행동은 사라지고 남에게 잘 가게 됩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에게 더욱 밀착하세요. 남의 집에 가면 더욱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니까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시고 일을 하는 도중에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면 일을 멈추고 아이의 욕구를 우선하세요. 아이가 어떤 경우에도 엄마는 자기와 함께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때부터는 엄마를 놔주게 됩니다.
언제까지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이제 조금 지나면 벌써 엄마 품을 떠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시기적으로는 가장 힘든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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