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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4개월이고요. 23개월 정도부터 뜻대로 안되면 손으로 엄마 얼굴 등을 때립니다.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면서도 아빠를 많이 따르지 않는데요, 아빠는 저녁에 집에 오면 아이가 예뻐서 자꾸 아이한테 속된 말로 집적거립니다.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쓰다듬고 등등.) 그럼 아이가 귀찮다는듯 이 "하지마~ 하지마~"하며 가까이 들이민 아빠 얼굴을 때리곤 하더니 최근엔 엄마도 때리고 이런 일이 자주 있는데요. 어떤 때는 막 장난치고 간지럽히고 하면서 상황을 넘기기도 하구요. 어떤 때는 단호하게 말로 야단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야단을 치면 야단친다고 또 때리고 말이 안 먹혀요. 엄하게 버릇을 잡아야 하나요? 아님 매번 아이 기분 좋게 웃기면서 넘어가야 하나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가 때리는 게 버릇이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닉네임: 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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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빠를 좋아하면서도 아빠를 많이 따르지 않는 것은 지금 아빠를 경쟁자로 여기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곧 동일시를 통해 아빠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는 아이가 예뻐서 집적거리시는 것은 이해할만 하지만 아이가 집중할 때는 조금 가려서 해야 합니다.
푸름이엄마의 육아메시지에 보면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중 아이가 집중할 때는 예쁘다고 쿡쿡 찌르거나 하지 않겠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러나 놀 때는 마음껏 사랑해주어도 됩니다.
어쩌다 아이가 엄마, 아빠 얼굴을 때렸을 때 부모가 기분좋아하거나 장난치면서 상황을 넘겼기에 아이는 그것이 올바른 일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야단을 쳐도 부정적인 관심이기에 오히려 행동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잽싸게 피해 때릴 때 안 맞는 것이 최고이고 둘째는 맞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무덤덤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덧붙여 안 때릴 때 칭찬해주어 안 때리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앞에서 예시한대로 따라가시면 아이는 때리는 것이 옳지 않음을 깨닫는 순간 절대 손이 안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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