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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 큰아들 36개월 둘째는 20개월 둘 다 아들입니다.
요새 큰애가 너무 공격적이고 소유욕도 강하고 걱정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엄마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 하면 안 돼!” 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화내고 던집니다. 요새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책을 다시 보는데 거기에서 자극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공격적이 된다는 부분을 읽고 제가 나름대로 벽에도 많이 붙이고 많이 이야기하고 했던 탓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도 유순하기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자기 주장이 강하고 지금도 싫으면 소리 지르고 꼭 때리고 하는데 저는 그냥 둘째 특성이려니 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눈 맞추고 하는데 제가 너무 자극을 많이 줘서 그런 걸까요? 아무래도 첫째보다 둘째에게 자극이 많았던 듯싶어요.
큰애는 다른 애들하고 어울리다가도 자기 것을 만지면 “안 돼” 하면서 소리 지르고 그 자리에서 엎어져 자지러지게 울어버립니다. 전 매 한번 안 들고 그래도 저도 욱하는 성미가 있어서 잘못을 할 때는 소리를 질러요. 제1반항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제 육아가 잘못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혼자 책도 잘보고 잘 놀고 했는데 요샌 책에도 시큰둥하고 놀기만 하고요. 제가 책에 대한 욕심을 아이한테 부린 것인지, 우리 아이 어떻게 지도하지요?
(닉네임: 노랑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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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랑초록님
자극을 많이 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엄마의 기준이 좁아서 그런 것인지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세요.
제가 푸름이를 유치원에 못 보낸 것은 자기 작품을 누가 와서 건드리면 그 자리에서 뒤집어지기 때문에 유치원에 보내면 성질이 나빠질 것을 염려해서였습니다. 지금 아이가 소유를 배우 배우고 있는 과정일 겁니다. 그때는 자기 소유를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보기에는 안되는 것이지만 아이가 보기에는 괜찮은 것도 많습니다. 아이는 해보고 싶은데 엄마가 미리 막으니 화가 날만도 하지요. 화가 나도 뭔가를 집어던지면 그것은 누가 집어던지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일 겁니다.
아이의 안전과 생명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면 하게 내버려 두세요. 물론 아이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가 된다면 막아야 합니다. 배려깊은 사랑을 주라고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그냥 보고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배려깊은 사랑을 준다면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조차 만들지 않을 겁니다.
사랑이 동반된 자극이 공격성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강요하거나 아이를 제한하면 그 때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엄마의 기준만 조금 넓히고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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