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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16개월에 또래 아이에 비해 순한 남자아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아이가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닌가 싶어서요. 윗집아이랑 어려서부터 어울렸는데(그 아인 24개월 여아)그 집 아이가 좀 공격적이고 소리를 잘 지르거든요. 깜짝깜짝 잘 놀라고 그 아이 장난감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놀다가도 빼앗아 가면 가만히 있습니다. 저희 집에 다른 아이가 와서 빼앗아도 그렇고요. 그냥 주고 다른 걸 가지고 놉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제가 잘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 어려서부터 감성이 예민한 것 같아 아이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항상 음악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책도 수시로 읽어 달라고 가져옵니다.
푸름아빠 책을 보면 굳이 다른 아이와 어울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아이는 또 사람 만나는 걸 무척 좋아하거든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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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기님
잘하셨어요. 상처받는 것은 피해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면 만나게 해주어도 됩니다. 그러나 아이가 상처받는 환경이 계속되면 그것이 딱지가 되어 남게 되므로 엄마가 주의 깊게 막을 것은 막아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빼앗겨도 가만히 있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아이가 공격적인 것을 배우게 됩니다.
소극적이란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보다는 분별력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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