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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이제 만 20개월인데요. 그 전에도 잠이 없는 편이었는데 18개월 이후 정도 되니까 정말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잠을 자지 않습니다. 일찍 재우려고 불 끄고 자장가 틀어줘도 불을 켜라고 법석이죠.
혹시나 하는 맘에 밖으로 유모차를 끌고 나가 자장가를 불러줘도 잠들 생각을 안 해요. 주위 엄마들도 저희 아이가 잠이 없다고들 하고요. 보통 낮에 1~2시간정도 낮잠 자고 새벽 1시나 되어야 자니 이를 어쩐답니까?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아이에게 짜증만 부려지네요. 푸름이 엄마처럼 새벽까지 책을 읽어준다는 건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때론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 아이가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그걸 채우기 위해 저러나. 그래서 엄마의 능력만으로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생각에 수업을 붙여볼까? 하루에 잠깐씩이나마 어린이집을 보내볼까? 이 궁리 저 궁리 중입니다.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닉네임: 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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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맹이님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잠이 별로 없습니다. 푸름이도 잠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 밤 새워 책을 읽어줄 수 있었지요. 물론 낮에는 1~2시간 정도 잘 때 푸름이 엄마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같이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 만일 그때 집안을 치우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밤에 버티기가 힘들기 때문에 집안이 어지러울 정도가 되어도 항상 몰아서 치우고 나머지 시간은 아이에게 몰두했던 것입니다.
일부러 재우려하지 마세요.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그 시간에 책을 읽어주세요.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지 안다면 어머님은 감히 아이에게 짜증을 낼 수 없을 겁니다. 그 시간만 잘 활용하면 그 이후부터는 교육이 무척이나 쉬워집니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게 되면 그때는 엄마가 없어도 됩니다. 엄마는 쿨쿨 자고 있어도 아이는 혼자서 밤 새워 책을 보면서 자신을 발전시키지요. 엄마가 좀더 창의력을 발휘하세요. 그 시간 아이와 함께하면서 아이의 내적인 힘을 이끌어 낼 궁리를 하세요.
지금 남에게 맡겨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이 아이가 성장할 적기입니다. 어머님이 공부하셔서 지금 해주는 것이 아이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감히 아이를 맡기실 생각을 못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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