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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법을 시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저 동물의 이름은 뭘까?”라는 질문보다는 “저 동물은 코가 기네. 왜 코가 길어졌을까?”라는 질문이 아이에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아이의 창의력은 뇌세포를 자극하는 훈련을 통해 발달하므로 부모가 꾸준히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자연 속으로 들어가 꽃을 보고 냄새도 맡고 만져봄으로써 직접 경험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러는 동안 사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자연만큼 변화무쌍하면서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흔치 않다. 그렇기 자연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광활한 자연의 크기만큼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힘이 잠재돼 있다.
아이의 남다른 개성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내 아이는 옆집 아이도 아니고 뒷집 아이도 아닌 바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다. 아이의 긴 인생을 내다볼 때, 말문이 늦게 트인다거나, 기저귀를 늦게 떼거나, 남보다 늦게 걷는 것쯤은 별 문제가 아니다. 사실 창의력이 남다른 아이는 반항적이고, 다소 엉뚱하거나 산만한 기질이 있다.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려면 부모의 권위로 아이를 억압하거나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습관적인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 부모의 인정을 받는 아이는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호기심이 발달돼 있다. 간혹 부모를 당황스럽게 하는 엉뚱한 질문을 한다고 아이를 야단치지 말자.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뒤집어서 생각해 보는 노력을 기울일 때 아이의 창의력은 한 걸음 더 앞서 나간다.
또한 아이는 관심 있는 것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동안 다양한 자극을 받고 행복감을 느낀다. 부모가 “하지 마라,”, “가만히 있어라.”라는 말을 자주 하면 소극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못하게 말려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의 호기심이 충분히 충족될 때까지 지켜보자. 아이가 특별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된 책을 사주거나 생태체험, 지역문화 행사,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해서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반응을 민감하게 감지해 대처할 때 아이의 창의력은 무럭무럭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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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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