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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자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에 보면 ‘가장 강한 지능을 사용할 때 무엇보다 잘 배운다.’는 말이 나온다. 무엇이든 최고의 강점에서 출발할 때 흡수력이 가장 빠르다는 것이다. 강점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무엇이든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칭찬하고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의미이다.
민주는 어릴 때부터 종이 접기와 만들기를 잘했다. 종이 접기나 만들기를 하고 나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벽에 붙여 놓거나 진열을 해놓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걸 접을 수 있니? 엄마는 책을 보고도 못하는데 민주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크기와 색상이 다양한 색종이를 사 주고 종이 접기 책의 수준을 높여 주면서 성취감과 창의력을 길러 나가도록 했다. 더불어 ‘만들기 박사님’이라고 불러 주면서 스스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
소정이에게는 책을 볼 때는 ‘책벌레 박사님’, 그림을 그릴 때는 ‘화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칭찬을 해주었다.
승우는 어릴 때부터 수준 높은 단어를 사용하여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운동도 아주 잘해 운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밖에 자주 데리고 나갔다. 소질이 많다고 인정해 주자 텀블링도 잘하고 다른 운동도 더욱 열심히 했다.
나는 아이들이 잘하는 것은 칭찬으로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부족한 부분이나 단점은 자신 있는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더 잘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못하는 부분을 부각시켜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는 이내 위축되고 자신감이 결여돼 엄마의 의도와는 달리 상황은 더 나빠지곤 했다. 반면 잘하는 것을 극대화시켜 주니 그동안 부진했던 것까지도 보통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엄마, 나는 과학은 잘하는데 사회는 잘 못해.”
“그러니? 어려운 과학을 잘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사회도 잘하게 돼 있어. 너 공부 잘하는 사람이 한 과목만 잘하는 것 봤어? 아직은 사회보다 과학이 더 재미있어서 그런 거야. 곧 사회도 잘할 수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 사회도 과학 못지않게 재미있거든.”
이런 식으로 사회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심어 주었다. 우리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모든 과목에 흥미를 갖고 두각을 나타낸 것도 저학년 때 잘하는 과목은 칭찬을 해주고 힘들어하는 과목은 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도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늘 해주었더니 책에서 손을 놓지 않는 아이들이 되었다.
잘하는 것 한 가지를 최대한 극대화시켜 주면 아이는 인정받고 있다는 기쁨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다른 영역도 잘하게 되는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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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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