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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37개월), 다빈(9개월) 엄마랍니다.
동생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와 책읽기로 인해 수빈이 위주의 생활을 하다 보니 이제 다빈이도 자기불만과 감정을 표출합니다. 수빈이는 아직도 자기의 기분이 안 좋거나 엄마한테 혼나거나 하면 업어달라고 합니다. 그때마다 업어 주지는 못했지만 (집에서는 다빈이 때문에 잘 못 업어 줍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업어 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빈이가 수빈이를 안고 있거나 업고 있으면 나한테 달려와 운답니다. 자기도 안아달라고……, 그러면 수빈이가 가라고 싫어하죠. 다빈이도 울고 수빈이도 울려고 합니다.
수빈이가 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다빈이가 귀찮게 하면 소리를 지르는데 그러면 다빈이도 함께 소리를 지릅니다. 요즘 부쩍 다빈이가 짜증이 늘어 한번 화나면 안아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안아주는 것도 업어주는 것도 싫어서 온몸을 버티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수빈이 위주로 생활을 해 온 것이 다빈이한테 영향이 있나 싶기도 해서 걱정도 되고요. 다빈이 책 읽어주면 수빈이가 다 뺐거든요. 다빈이한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스트레스가 쌓여 뒤집어지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이제 둘 다 책을 읽으려 하니 누구에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수빈이에게 맞춰야 하겠죠? 다빈이는 제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도움 말씀 주세요.
(닉네임: 수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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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다빈님
수빈이가 업어달라면 업어주세요. 힘은 들겠지만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간의 적대의식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일 수다빈님의 남편이 수다빈님을 놔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다면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아이에게는 똑같은 마음입니다.
수빈이는 엄마에게 독점적인 사랑을 받다가 이제는 동생인 다빈이에게 사랑을 빼앗기게 되었으니 얼마나 처참하겠습니까? 따라서 다빈이에게는 동생도 엄마가 사랑하지만, 너에 대한 사랑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은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의 171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빈, 다빈이에게 가리지 말고 사랑을 해주세요. 엄마의 사랑에 대한 싸움은 다빈이의 발달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일찍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엄마는 넓은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그것 때문에 절대 스트레스가 쌓여 뒤집어지는 아이로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성장하면서 오히려 키우기가 쉬워집니다.
지금은 힘든 시기이지만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엄마는 흔들리지 마시고 용기를 더하여 조금만 더 참으세요.
수빈이, 다빈이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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