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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 41개월, 16개월이 되어가는 두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큰 아이가 말이 늦었던 편이고 그래서 그랬는지 20개월이 지나서 제 물건을 뺏길 것 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의 얼굴을 꼬집거나 무는 행동으로 인해 한참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엉덩이도 몇 대 때려주었지만 그 뒤로는 알아듣든지 말든지 말로 전후 상황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33개월 쯤 없어졌는데 동생도 생기고 여러 모임에 나가면서 그런 행동은 없어지더니 우는 횟수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친구와 시비가 붙거나 맞는 상황에는 울음으로 대처를 합니다.
그것 말고는 잘 지냈는데 몇 달 전부터 공룡에 빠지더니 자기를 공룡이라고 하며 기어 다니면서 16개월 되는 동생을 물곤 합니다. 타이르고 주의를 주며 기다렸는데 이런 상황이 두 달이 되어 가니 걱정이 됩니다. 얼마 전에도 동생을 물어서 엉덩이를 때려 주었더니 "나는 티라노사우루슨데……."하며 울기에 또 괜히 아이 맘을 상하게 한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는 어떻게 아이와 대화를 해야 하는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닉네임: di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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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imples님
사실 공룡 흉내를 내고 공룡에 깊게 빠져있는 것은 교육적인 면에서는 바람직합니다. 단지 동생을 물어서 그렇지.....
그때는 엉덩이를 때려주는 것보다는 '착한 티라노사우루스는 동생을 살살 문데요" "그리고 다른 공룡이 쳐들어오면 동생을 보호해 준데요."하면서 엄마도 함께 상상놀이의 세계로 들어가주면 그때는 오히려 동생을 보호할 임무를 줌으로써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런 상상놀이는 방해하지 마세요. 특히 36개월이 지나면서 아이의 상상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데, 이 상상력은 오히려 지식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는 상상력의 결과입니다.
이때는 아이의 마음에 적극적으로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138쪽에 적극적인 공감에 대해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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