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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분 선생님.
저는 18개월 된 남자아이를 둔 초보 엄마랍니다. 두 분의 강의 테이프를 너무도 잘 듣고 자녀 양육의 지침서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 내용에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 하시던데요. 요즘 우리 경훈이가 부쩍 고집을 피우고 짜증을 냅니다. 달래기도 하지만 막무가내로 울기부터하고 그 자리에 누워서 뻗대는데 이럴 때는 얼마나 난감한지 모르겠어요. 운다고 오냐오냐 하기도 그렇고 회초리를 들자니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닉네임: 한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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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진철님
남자 아이 18개월의 시기는 엄마에게나 아이에게 모두 참 힘든 시기입니다.
분명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말로는 표현을 잘 못하니 짜증스럽기도 하고 변덕스럽기도 한 시기이지요. 이런 짜증과 고집 뒤에는 반드시 아이가 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데 엄마가 미리 알아서 그것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엉뚱하게도 다른 데에 관심이 있으니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해서 자기의 기분을 알아 달라고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엄마는 예민해야 합니다. 이 시기는 엄마가 예민하게 반응해 주느냐에 따라 세상에 대한 신뢰를 배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분명 집중해서 아이를 관찰하고 있으면 무엇 때문에 짜증을 내는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면 짜증은 줄어들고 그 이후부터는 엄마의 배려에 의해 자신을 믿고 남을 믿음으로써 세상과의 힘찬 교류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를 야단으로 아이를 누르려하면 그 이후에 아이의 고집은 더욱 세지고 집안은 온통 아이와의 갈등으로 시끄러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달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무엇때문에 그럴까를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고집을 피울 수 있는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얼마나 아이가 예민한지를 안다면 대부분은 엄마의 반응이 아이의 욕구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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