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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7개월 된 아들과 4개월 되어가는 딸을 가진 맘입니다. 남편이 회사동료의 추천으로 푸름이 테이프를 먼저 듣고 저에게 권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들어보고 많은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내가 지금까지 아이에게 잘못한 게 많았구나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책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몰라서 잘 읽어 주지고 못하고 사주지도 못했어요. 지금 재원이가 책을 잘 읽으려 하지 않고 장난감만 가지고 놀려고 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울기부터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울게 놔둡니다. 한번 밖에 데리고 나가면 들어가기 싫다고 떼쓰고 우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닉네임: 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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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전차장님
먼저 자기 뜻대로 안되면 울기 시작한다는 것은 조금 더 예민하게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울음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인데 그것을 그냥 놔두면 울음에 대한 결과가 없기에 의욕이 없는 아이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울면 그냥 놔두라는 교육법이 있었지만 지금은 울면 3초 이내에 가서 아이가 가지고 있는 욕구를 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예민하게 감지하여 엄마가 들어주면 아이는 더 이상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점점 언어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기에 오히려 울음이 줄어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책을 주지 않았다면 그렇게 쉽게 책과 친근해 질 수는 없습니다. 밖에 나가서 꽃과 풀을 보여줄 때 아이가 좋아한다면 엄마가 공부를 해서 꽃과 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오늘 본 꽃이나 풀에 관한 책을 펼쳐놓고 이야기하면 아이는 책과 친근해지게 됩니다. 주변에 널려져 있는 환경이 아이에게는 스승입니다.
아이가 밖에 나가서 놀기를 원하면 엄마도 집안일을 접어두더라도 나가서 노세요. 노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배우는 것입니다. 얼마나 가르쳐 줄 것이 많이 있습니까? 자연에 관한 책을 같이 보고 비디오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엄마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해 주세요. 엄마가 대화를 나누어 줄 때 아이의 지능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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