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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6세] 바느질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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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인형 옷 만들기를 해보았다.


우선 각자가 원하는 인형의 옷을 디자인 해 오라고 했다.


인형의 팔, 다리, 목, 가슴너비 등 각각의 인형 신체 치수를 잰 후에

원하는 길이의 옷으로 본을 뜨며 재단을 했다.


신중하게... 정성껏...

 

위인전을 읽어보면 라이트 형제의 어머니께서 썰매(?)를 만들어 달라는 아이들에게

모든 물건을 만들 때는 우선 도면을 그려야 한다는 장면이 나온다.

도면을 잘~ 그리면 그 물건의 반은 완성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해서 이런 측면, 저런 측면까지 잘 고려하여 도면을 완성한 후 썰매를 만들자

정말 손쉽고도, 멋지게 완성할 수가 있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걸 통해 얻어나간 자신감, 성취감...

그걸 내 아이들에게도 꼭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인형 옷 만들기를 통해 그 기회를 얻게 되다니...




"드레스 본 한 장이 완성되었어, 이걸로 옷을 만들 수 있을까?"

"앞, 뒤 두장이 필요해!"

"이제 바느질을 할거야. 여길 다 바느질 하면 인형의 몸이 옷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아니, 여기여기는 바느질 해선 안돼!"

바느질 하나에도 사고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대강 만든 옷을 인형의 몸에 맞춰본 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데 며칠이 걸렸다.


울 하윤, 제법 도와주려고 애는 쓰지만

결국 바느질은 모두 내 몫이 되고 말았던~


어쨌거나~

그리하여 새롭게 옷을 갈아 입은 우리집 세자매의 인형옷 짜잔~!!!

*** *** *** *** ** ** 

위와 같은 이유로 저희집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바느질에 노출되어 있었어요.

현지가 7살, 유치원을 다니는데, 주말 과제로 바느질 숙제가 나왔어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현지보고 하라고 했고, 월요일날 숙제를 제출했습니다.

다른 일로 유치원에 전화를 했는지, 일년에 한 번 있는 상담일로 유치원을 찾아갔는지,

암튼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주말 숙제로 나왔던 바느질에 관한 이야기를

선생님과 주고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 "어머니, 그 바느질 숙제, 현지가 했어요? 현지가 바느질을 너무 잘해서 어머니께서 해주셨나 했어요."

     나 : "아니요, 선생님. 저희 애들 어려서부터 바느질을 시켰거든요.ㅎㅎ"

선생님 : "역시, 어머니에요. ㅎㅎ 사실 그 바느질 숙제 때문에 원에서 말이 참 많았어요.

              남자 아이들 어머니께서 요즘 시대에 웬 바느질이냐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애들한테

              바느질이 말이나 되냐고, 월요일날 바느질 숙제 안해온 애들 참 많았어요."

     나 : "그래요?"

선생님 : "어머님들이 유치원으로 항의전화도 많이 주셨는데, 제가 한마디했죠.^^"

     나 : "뭐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선생님 : "어머니, 바느질은 남자 아이들을 위한 숙제에요. 외과의사가 되려면 얼마나 바느질을

             잘해야 하는지 아세요?" 그랬더니 어머니들 바로

             "아, 예~" 하시더니 다음날 다 숙제해서 보내더라고요.ㅎㅎ"

 

선생님과 저는 즐겁게 이야기 하고 끊었지만 그 이야기가 두고두고 제 가슴에 남습니다.

부모의 사고의 폭이 얼마나 넓어야 하는지...

우리는 얼마나 내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보는지...

모두 즐건 하루 되시고, 내일 정모에서 뵈어요.

오늘도 내 아이와 행복하세요. *^^*

 

 




ps. 공주박물관 블로그를 열었어요.

대부분 닷컴에도 올린 자료들이지만 <공주>라는 영역만 모아 놓았기에

찾아보시고 둘러보시기에 편하실 거라 생각해요.

공주와 함께 놀아요/ 공주박물관 깊게 가기/ 공주박물관 활용하기 등으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자료를 올려두었어요.

방문하셔서 자료들 읽어보시면 비단 공주뿐만 아니라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http://blog.naver.com/princess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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