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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동생 한글놀이 해주는 이안~^^

비가 오네요.
온 세상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봄비인데
하늘이 흐려서인지 마음이 가라앉습니다..^^;


지난번에 수아(29개월) 한글떼기를 시작했다가 흐지부지..
옛날에 이안이 시작할때도 그랬었거든요. ㅎㅎ
시작만 여러번 했었지요. 그래서 참 오래걸렸던 한글떼기..
그 버릇 어디 가랴~ 수아도 그렇게 시작은 여러번 하고
전~~혀 진도가 안나갔는데..

이런!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창문에 융판하나 달아줬더니,
이안이가 수아를 데리고 한글놀이를 해 주더라구요. ^___^
(이안이는 지금 50개월이에요.)

"엄마~ 오늘부터 다섯개씩 수아한테 한글가르쳐주자~
내가 골라올께~"
하더니만,
옛날에 자기가 쓰던 카드가 담겨 있는 박스에서 이것저것 고르더니....

규칙까정 만들어줍니다.

"수아야~ 언니가 여기 붙여논거 수아가 씽씽카를 타고 와서 맞추는거야~"











잘 맞췄다고 오버액션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어디서 저런건 배웠는지..ㅋㅋ(피는 못속이네요..크크)

유머가 워낙 많은 아이들이라
어쩜 그리 잘 노는지..제가 다 놀랬습니다. ^^





이번엔 다 떼어서 바닥에 깔아놓더니 잘 맞췄다고 박수도 쳐주고..






부르는 카드를 하나씩 가져다 붙이는 놀이로 유도하더라구요.











"수아야~ 이번엔 큰~ 소리로 한번 읽어볼까?" 라는 언니의 말에,
목이 터져라 "아!~~ 빠!~~~~"
하고 외치는 중이랍니다. ㅎㅎㅎㅎㅎㅎ
그 모습 보면서 웃는 이안이 모습이 저는 더 이쁘네요..ㅎㅎ




이제는 혼자서 맞춰가며 바닥에 나열하기.



주변에서 둘째는 왜 한글놀이를 안해주냐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
이안이때 워낙 열심히(?) 해줘서인지 은연중에 부담주시는 말씀..ㅋㅋ

둘째에 대한 엄마 마음은..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많이 다르긴 합니다..
그냥 마냥 애기같고..뭘해도 이쁘고...
수아의 경우엔 글자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아마 그 관심의 반은 언니로 인해 자극받은 덕일거에요.

수아의 한글이 은근히 제 마음에 숙제로 남아있었는데,
이안이가 한방에 해결해주네요..


아이 둘이서 많이 싸우는때는 서로의 욕구가 부딪히는 경우인데,
그 조율을 잘 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많이 썼던 경우에요.

둘 사이의 스킨쉽을 수시로,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유도하기.


수아가 태어났을때, 이안이는 자기가 수아를 만지는 건 좋아했지만,
수아가 자기를 만지는 건 참 많이 싫어하고 어색해했었어요.
아마 대부분의 아이가 그러지 않을까..

동생을 맞이하는 책을 통해서, 그리고 일상에서 동생의 존재를
마음으로 깊이 받아들이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라구요.
어쩌면..삶 전체의 시간이 필요한 관계가 형제자매관계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저는 '놀이'를 일상에서 많이 했었는데,
그때마다 의도적으로 두 아이의 신체를 서로 부대끼는 스킨쉽을
많이 유도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하고 있구요.
예를 들면,
마더구스 노래를 불러줄 때,
한쪽 발씩 만지고 나중에 두 발끼리 발박수하면서 마무리 한다거나
손끼리 마주댄다거나 하는 등의 놀이를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셋이서 손잡고 빙빙 돌면서 노래를 부른다거나,
서로를 껴안는, 짝짓기 놀이를 한다거나...


스킨쉽은 정서에선 빼놓을 수 없는 최고로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마치..아기와 엄마처럼요..

그러던 어느날엔가부터
이안이도 수아의 접촉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더니,
이제는 서로 자주 껴안고 부비고 놉니다.
한글놀이도 아마...이런 것들의 연장선인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둘 키우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이 둘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서로의 존재..그 온전함을 인정해주면서
서로 잘 융함될 수 있는 생활...
억압되었다가 억지로 하는 배려가 아닌,
차고 넘친 다음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배려..

이안 수아에게 바라는(?) 모습이랍니다..




내적불행...으로 먹먹한 가슴..
아이들의 웃음보며 쉬어가세요..

비온다고 마음까지 가라앉지 마시고 황금같은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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