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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 당포성 & 숭의전




당포성 

임진강을 국경으로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하던 시절, 

(6세기 중엽 ~ 7세기 후반까지 약 120여 년) 

고구려가 임진강 북쪽에 쌓은 성이 

연천 은대리성, 당포성, 호로고루성입니다. 

당시 고구려는 임진강변에 대략 10여 개의 성을 

일정한 간격으로 쌓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에 

GOP 초소가 놓인 것처럼 방어하기 좋고, 

신라군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은 곳에 

GOP 초소처럼 토성을 쌓은 것입니다.  




하늘에서 본 당포성 모습 



은대리성, 당포성, 호로고루성은 마치 복사한 듯 

지형과 생긴 모습, 축성방식이 닮았어요. 

임진강으로 흐르는 지류로 인해 두 면이 천연 절벽으로 

막힌 곳을 골라 입구가 되는 쪽만 성을 쌓는 방식이죠. 

(2, 3번은 천연 절벽, 1번과 5번이 성을 쌓은 곳)  




성으로 들어가는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먼저 점토를 다져 토성을 쌓은 후, 그 바깥을 

돌로 쌓아 올린 구조.  6, 

50. 중간중간 돌을 쌓은 흔적이 보입니다.






발굴 당시는 .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나무 계단이 있고, 정상에는 나무 한 그루만 

외롭게 서 있어요. 

(나뭇잎이 없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어요)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감악산이 보입니다.

강 건너 남쪽이(사진 오른쪽) 과거 신라의 땅이었죠. 

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이 임꺽정이 숨었던 감악산. 

감악산 정상에는 진흥왕 순수비로 추정되는 

비석이 있어요. (당시 감악산은 신라 영토) 

지금 당포성은 별자리 관측 장소로 유명합니다.  



숭의전(崇義殿)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조선의 안전에 방해가 되는 

개성의 유력한 왕씨 후손 150여 명을 수장시킵니다. 

살아 남긴 했으나 힘이 없는 왕씨들을 달랠 목적으로 

제사를 지낼 사당을 세워줍니다. (종묘와 같은 역할)  





전 왕조의 사당을 세운다면 어디에 세워야 할까요? 

개성에 세우면 왕씨들이 세력을 키우겠죠. 

이성계는 왕건이 왕실의 사찰로 세웠던 앙암사 

자리를 선택합니다.


1451년, 세종의 장남 문종이 "숭의전"이라 이름짓고, 

고려를 부흥시킨 4명의 왕(태조, 현종, 문종, 원종) 

위폐와 함께 고려 왕조의 충신이었던 복지겸, 신숭겸, 

홍유,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려, 조충, 김방경, 안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의 

위폐를 함께 모셔두었죠 (고려 왕조 예우 차원에서...)  


그리고 다음해 숨어지내던 고려 현종의 후손을 찾아 

지방장관인 부사(府使)로 삼고 제사를 받들게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개성 왕씨 종친회에서 관리)  





숭의전 입구의 느티나무. 

2023년 기준 나이가 589년이라 합니다.






숭의전 앞에도 2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요. 

1451년(문종 2년) 왕씨 자손이 심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2023년 기준으로 572살이 된 나무입니다. 

(일행이 있어 보이는대로 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장관입니다. 아래는 절벽)  







정전인 "숭의전" 외에 5동의 건물이 있어요. 

원래 규모가 더 컸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고 

1971년 복원된 것이라 옛 건축의 아름다운 

곡선미는 볼 수 없습니다. 익공 양식의 초간단 공포. 

대충 형태만 갖춰 복원을 했네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70년에 복원된 문화재는 

전부 대충대충. 복원보다 실적이 중요했던 듯 해요.  





왼쪽이 정전인 숭의전, 오른쪽이 건물이 

충신들의 위폐가 모셔진 배신청(陪臣廳) 

모실 배(陪), 신하 신(臣), 관청 청(廳). 


구에서 첫 번째 건물이 앙암재(仰巖齋) 

왕건이 세운 앙암사에서 따 온 이름일 것입니다.  


보통 전통 건축은 가장 지위가 높은 건물부터...  


전(展 - 대웅전, 근정전, 숭의전) 

당(堂 - 왕이 아닌 세자가 머무는 곳) 

합(閤 - 전이나 당의 부속건물) 

각(閣 - 규장각, 보신각, 동십자각) 

재(齋 - 낙선재, 왕실 가족의 생활건물, 독서공간) 

헌(軒 - 대청마루가 딸린 곳, 지방관아를 동헌이라 함) 

루(樓 - 경회루, 바닥보다 높고 마루로 된 건물) 

(건물이 2층일 때 일층은 각, 이층은 루라고 함) 

정(亭 - 향원정, 망향정, 경치 좋은 곳에 세운 정자)  


의 순서로 이름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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