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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화양구곡과 만동묘

[충북] 괴산 화양구곡과 만동묘









괴산은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화양구곡의 트래킹 코스의 끝에 충북자연학습원이 있고, 

이곳 자연학습원에서 여러 번 모임을 가졌습니다. 

화양계곡에서 캠핑을 하기도 했고,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오기도 했던 곳.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했던 시기라, 디카 사진을 

어디엔가  ,  

  . 






#

암반 사이를 흐르는 계곡이라면 말이 필요 없어요. 

물 , , , . 

이렇게 좋은 곳을 권력자들이 그냥 놔둘리 없죠. 


이 구역의 짱은 노론의 대표, 우암 송시열(1607∼1689). 

봉림대군(훗날 효종)의 스승이자, 집권 여당의 대표이자, 

효종의 명으로 북벌계획을 총괄했던 당대 최고 권력자. 


송시열의 위패를 모신 화양서원 뒤에는 중국 황제의 

사당까지 있었으니 그야말로 수천명의 유생이 드나들던 곳. 

사람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생기죠. 그 권세는 하늘을 찌르며 

거칠 것도, 통제할 수도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었습니다.

제사 때마다 지위 여하를 가리지 않고 재물을 갈취했고, 

따르지 않으면 자체 법으로 처벌까지 했으니, 힘 없는 

백성들의 생은 었습니다. 

 흥군은 

유생들에게 걷어 차여 쫒겨난 적도 있었습니다. 






만동묘도 화양서원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였습니다. 

만동묘는 송시열의 제안으로 세워진 명나라 신종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사당입니다. 중국 황하의 강물이 만 번을 

돈다 할지라도, 반드시 동쪽(조선)으로 흐른다는 뜻의 

'만절필동'에서 처음과 끝자를 따온 이름이죠. 





만동묘로 오르는 계단은 70도 경사로 가파릅니다. 

계단의 폭마저 좁아 제대로 걸어서 오르기 힘들어요. 

3칸 계단, 5칸 계단이 반복되다가 마지막 중국 황제를 

상징하는 9칸 계단이 나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이 계단을 오르는자가 누구든 중국 황제 앞에 고개를 

숙이고 기어 올라오라는 사대주의적 발상. 스스로 꼬리를 

흔들며 아부하는 조상들의 모습에 마음이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건 싫어 소중화(小中華)라는 

방어기제를 만들어냈죠. 오랑캐(청나라)로 인해 맥이 끊긴 

중화사상을 조선이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런 마음인거죠. 


“중국 황제의 사당을 조선에 세운건 창피한 게 아녀~. 

우리 아니면 누가 햐~! 우리니까 하는 겨~~. 암만. 

그려 안 그려!” 하는 셈입니다. 

 

자랑을 했죠. 소중화(小中華)를 꿈꾸는 나라라고!! 




만동묘에서 본 화양서원




화양구곡


화양구곡은 굴곡이 많지 않은 낮은 평지에 

계곡을 따라가는 호젓한 트래킹 코스예요. 

송시열은 이 계곡에서 9가지 포인트를 찾아 이름을 붙였죠. 

중국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구곡을 만든 것. 

대략 3km 거리의 계곡길에서 만나는 풍경입니다. 

(지금은 10km 거리의 화양구곡 둘레길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가보지 못했어요.) 





제1곡 경천벽 



바위가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벽(擎天壁)이라 했습니다. 



제2곡 운영담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雲影潭) 

정말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치는 곳입니다.




제3곡 읍궁암 



막강한 힘을 실어주었던 효종이 승하하자, 

송시열은 매일 새벽 이 바위에 엎드려 통곡하였다고 합니다. 

황제가 쥐고 있던 활을 끌어안고 슬프게 울었다는 

중국 고사에서 읍궁(泣弓)이란 단어가 나왔고, 

그렇게 울던 바위라 바위 암(巖)을 붙여 읍궁암(泣弓巖). 




제4곡 금사담(金沙潭) 



맑은 물 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하여 

쇠 금(金) + 모래 사(沙) + 연못 담(潭). 

계곡이 깊이 파여 맑은 물이 모인 곳을 금강산 상팔담, 

한라산 백록담처럼 ()라 합니다. 


참고로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물은 두타연처럼 

淵(연)을 쓰고, 흐름은 거의 없지만 물이 고인 곳, 

혹은 인공적으로 조성한 연못을 연못 지(池)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 

(흐르는 물인가 고인 물인가에 따라 쓰는 한자가 

다른데,   )





제5곡 첨성대 



별을 볼만큼 높고 평평해서 첨성대(瞻星臺) 

그렇게 평평한 곳은 아니지만. 

산의 정상 부위가 뾰족한 곳은 봉(峰)을 씁니다. 

, , , 봉 같은 경우죠. 

정상 부위가 평평한 곳에는 백운대(북한산), 

문장대(속리산)처럼 대(臺)를 사용합니다. 




제6곡 능운대 



대(臺)를 사용할 수 있을만큼 정상 부위가 평평한 바위네요.

큰 바위가 우뚝 솟아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다는 의미에서 

능운대(凌雲臺)라 하였습니다. 





제7곡 와룡암(臥龍巖) 



마치 꿈틀거리는 용이 누워있는 듯해서 

누울 와(臥) + 용 용(龍) + 바위 암(巖)



 

제8곡 학소대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鶴巢臺)라 했습니다. 아마도 백로를 

말하는 듯해요. 두루미가 올 일은 없었을테니… 

(巢)는 새집 소, 새의 둥지, 즉 새집을 말합니다. 




제9곡 파곳 



곳(串)은 강화 갑곶리, 월곶리처럼, 해주의 장산곳, 

포항의 장기곶처럼 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나온 땅을 말합니다. 

꼬리 파(巴)자에 곳(串)을 쓴 것으로 보아 뱀꼬리처럼 

지그재그로 바위가 나온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근거 없는 뇌피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라 

경사가 급한 곳이나 험난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걸을 수 있는 곳이라 가족 단위로 

트래킹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죠. 

계곡을 따라 캠핑장도 즐비하고, 선유동 계곡과 이어져 

물놀이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 정착하고 싶다 했더니, 아내왈, 

“이혼하고 가!! 사람 적은 곳은 무서워서 못살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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