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8세] 배려 육아, 칭찬 하니 정말 자기가 잘하는 줄 아는 아이..

2022-01-14 17:07:01
따뜻한온이맘
조회수 703

이제 10살 되는 여자 아이입니다...

평소 배려 육아와 칭찬을 했고, 잘못했을시, 따끔하게 혼도 잘 냅니다..

근데 아이가 정말 자기가 매사에 잘하는 줄 알아요...

학습을 시켜보면 뛰어난 머리가 아닙니다..

실수도 많이 하구요....

평범한 수준입니다.

이해가 안되면 다 틀립니다...

현재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몇달 째 계속 헤맵니다...

반년 넘게요....

본인은 되게 잘하고 싶어하나 노는 것만 좋아하고

그러다가 시험 보면 꼭 잘 틀려옵니다..

틀린게 뭐 어떠냐면서요....

수학도 공부 시켜보면 생각 하려고를 안합니다...

모르니까 하나 하나 가르쳐 달래요... 일일이 한문제 한문제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그럼 그 비슷한 수준의 문제만 풀고 윗 단계는 풀 노력조차 하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지칩니다...

아이가 욕심은 있으나 그 욕심에 따라주지 않는 노력과 머리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요...

초1,2학년때는 통지표? 에 매우 잘한다고 되어 있지만은..

솔직히 앞으로의 학습이 걱정됩니다..

총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운영원칙

윤선수 2022-01-21 10:36:51

매사에 자신감이 있고, 모르는것은 알때까지 철두철미 하네요. 훌륭한 자질을 가졌습니다.
일하다가 결국에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내가 왜 서울대를 못나왔을까가 아니라
"내가 과연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업무 사고가 생기는 원인은 항상
처음에 차근차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큰 두가지를 가진 아이네요! 장차 큰일 할 것이 기대됩니다^^

매사에 자신감이 있고, 모르는것은 알때까지 철두철미 하네요. 훌륭한 자질을 가졌습니다. 일하다가 결국에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내가 왜 서울대를 못나왔을까가 아니라 "내가 과연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업무 사고가 생기는 원인은 항상 처음에 차근차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큰 두가지를 가진 아이네요! 장차 큰일 할 것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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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닷컴 2022-01-16 20:38:36

#
초등 과정은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하나를 알더라도 분명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를 제대로 알아야, 그걸 토대로
또 다른 걸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수학 동화를 읽는다면 한 권으로 끝내지 마시고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여러 권 같이 읽어 보게 하세요.
연상에 대한 책만 최소 5권 이상은 읽어보세요.
아이가 읽기 힘들어 하면 읽어주서도 됩니다.
빨리 읽는 것보다 또박또박 천천히 내용을
완전히 소화해 가며 읽어주세요.
역사도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으면서 책 속의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거나 상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배웠던 것들이(혹은 읽었던 것들이) 상상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강화(복습)되고 통합되면서
지식이 확장이 되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상상력이 곧 이해력이예요.

#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이론이라는 게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알기 전까지
부모가 함께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죠.
초등 과정은 평생학습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을 학교나 학원에 맡겨두는 순간 멀어집니다.
학교에서 배워야 하지만 현실은 진도 나가기도 바뻐요.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는 건 가정입니다.
매일 30분이라도 같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책을 읽을 땐 어떤 내용일지 미리 예상해 보도록 하세요.
책에 집중하는 힘이 커집니다.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건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정리하며
정리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말로 할 수 있으면 글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말을 하는 게 먼저예요.
아이도 잘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그러는 것이므로
답답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야 해요.
아이가 말을 많이 하게 들어주세요.
아이는 설명하면서 정리가 되는 거예요.

# 초등 과정은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하나를 알더라도 분명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를 제대로 알아야, 그걸 토대로 또 다른 걸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수학 동화를 읽는다면 한 권으로 끝내지 마시고 비슷한 내용의 책을 여러 권 같이 읽어 보게 하세요. 연상에 대한 책만 최소 5권 이상은 읽어보세요. 아이가 읽기 힘들어 하면 읽어주서도 됩니다. 빨리 읽는 것보다 또박또박 천천히 내용을 완전히 소화해 가며 읽어주세요. 역사도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읽으면서 책 속의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거나 상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에 배웠던 것들이(혹은 읽었던 것들이) 상상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강화(복습)되고 통합되면서 지식이 확장이 되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상상력이 곧 이해력이예요. #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이론이라는 게 있어요.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알기 전까지 부모가 함께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죠. 초등 과정은 평생학습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을 학교나 학원에 맡겨두는 순간 멀어집니다. 학교에서 배워야 하지만 현실은 진도 나가기도 바뻐요.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는 건 가정입니다. 매일 30분이라도 같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책을 읽을 땐 어떤 내용일지 미리 예상해 보도록 하세요. 책에 집중하는 힘이 커집니다.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건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정리하며 정리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말로 할 수 있으면 글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말을 하는 게 먼저예요. 아이도 잘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그러는 것이므로 답답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줘야 해요. 아이가 말을 많이 하게 들어주세요. 아이는 설명하면서 정리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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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맘♥ 2022-01-14 23:20:13

아이가 잘하고싶은 마음을 이루어 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
저도 그러하니까요 .

잘하고픈 욕심과 자기긍정은 배려육아로 잘 이끌어주신 결과이겠어요 .
지능은 아마도 유전일 수있고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도 있겠지요 .
영어는 몇년을 해도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걸로 알고있습니다 .
그만큼 인풋의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수학을 윗단계를 미리 선행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
막상 수행평가에서 실수를 많이 하더라구요 . 이유는 정규수업에 집중을
못하거나 시험에 긴장이나 싫증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의 부족함이 아니라 부모의 인내심이 부족할 때가 있어요 .
어른인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걸 생전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가르칠 때엔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나도모르게.. 나같겠지라고 생각하고있어서요.
서툴고 바로 이해가 어렵고 당연한 건데 말이죠 .

차분하게 수업을 듣고 이해해서 시험을 잘 칠수 있으려면
양질의 독서의 시간과 부모의 긍정적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방학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나 한번 문제집으로 복습해서 마무리 해두시고
도움도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 지금까지도 잘해오셨지만요 :)

아이가 잘하고싶은 마음을 이루어 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 저도 그러하니까요 . 잘하고픈 욕심과 자기긍정은 배려육아로 잘 이끌어주신 결과이겠어요 . 지능은 아마도 유전일 수있고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도 있겠지요 . 영어는 몇년을 해도 성과가 나오기 어려운 걸로 알고있습니다 . 그만큼 인풋의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수학을 윗단계를 미리 선행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 막상 수행평가에서 실수를 많이 하더라구요 . 이유는 정규수업에 집중을 못하거나 시험에 긴장이나 싫증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의 부족함이 아니라 부모의 인내심이 부족할 때가 있어요 . 어른인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걸 생전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가르칠 때엔 답답함이 올라옵니다. 나도모르게.. 나같겠지라고 생각하고있어서요. 서툴고 바로 이해가 어렵고 당연한 건데 말이죠 . 차분하게 수업을 듣고 이해해서 시험을 잘 칠수 있으려면 양질의 독서의 시간과 부모의 긍정적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방학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나 한번 문제집으로 복습해서 마무리 해두시고 도움도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 지금까지도 잘해오셨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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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닷컴 2022-01-14 19:03:24

아이가 부족해 보여도 정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그렇고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
문제를 건성으로 풀거나 혼자 하기 싫어하는 것,
알고보면 다 부모들이 채촉해서 그래요.
빨리 숙제해, 빨리 빨리...
특히 부모는 놀면서(혹은 TV보면서) 아이에게
공부해 그러면 아이는 공부가 싫어지게 되어 있어요.
(따뜻한온이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

초등기간에는 차분히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게 매우 중요해요.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서 책을 읽어주고,
책 읽으며 대화도 나누고 문제도 풀면서
그 시간을 함께 해주세요.
처음에는 짧아도 됩니다.
길게 보고 그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세요.

우선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책, 엄마가 권하는 책을
천천히, 또박또박, 내용을 이해해 가면서
읽어 주세요. 아이가 혼자 보려 한다면
같은 책을 엄마도 읽고 대화를 나누세요.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해요.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도록...

영어는 여러 책을 보는 것보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책 한권을 외을 정도로
반복해서 읽어 주세요. 하나를 제대로 알면
나머지는 쉬워집니다. 유아기 때와는 달라요.
단 몇 권이라도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보면 아이는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영어가 만만해 지면
그 뒤부터는 저절로 굴러갑니다.

수학도 처음에 방법을 알려주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풀어 봐야 해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스스로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속도는 느려도 되요.
관련된 수학동화도 읽어주시면 좋구요.
(도서관에서 빌려도 됩니다.)

영어, 수학, 책읽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게 되면
그 때는 함게 앉아서 엄마 책을 보든
있어만 줘도 됩니다.

보통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아이는 극소수예요.
어떻게 하는건지를 보여줘야만 할 수 있어요.

수학을 매일 한 문제씩만 같이
풀어주던 부모도 있어요.

제가 약속이 있어 글을 빨리 쓰다보니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나갑니다.
내일이라도 시간이 되면 다시 읽어보고 쓸게요.

아이가 부족해 보여도 정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그렇고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 문제를 건성으로 풀거나 혼자 하기 싫어하는 것, 알고보면 다 부모들이 채촉해서 그래요. 빨리 숙제해, 빨리 빨리... 특히 부모는 놀면서(혹은 TV보면서) 아이에게 공부해 그러면 아이는 공부가 싫어지게 되어 있어요. (따뜻한온이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 초등기간에는 차분히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는 게 매우 중요해요.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서 책을 읽어주고, 책 읽으며 대화도 나누고 문제도 풀면서 그 시간을 함께 해주세요. 처음에는 짧아도 됩니다. 길게 보고 그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세요. 우선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책, 엄마가 권하는 책을 천천히, 또박또박, 내용을 이해해 가면서 읽어 주세요. 아이가 혼자 보려 한다면 같은 책을 엄마도 읽고 대화를 나누세요. 지금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해요.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도록... 영어는 여러 책을 보는 것보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책 한권을 외을 정도로 반복해서 읽어 주세요. 하나를 제대로 알면 나머지는 쉬워집니다. 유아기 때와는 달라요. 단 몇 권이라도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보면 아이는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영어가 만만해 지면 그 뒤부터는 저절로 굴러갑니다. 수학도 처음에 방법을 알려주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풀어 봐야 해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스스로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속도는 느려도 되요. 관련된 수학동화도 읽어주시면 좋구요. (도서관에서 빌려도 됩니다.) 영어, 수학, 책읽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게 되면 그 때는 함게 앉아서 엄마 책을 보든 있어만 줘도 됩니다. 보통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아이는 극소수예요. 어떻게 하는건지를 보여줘야만 할 수 있어요. 수학을 매일 한 문제씩만 같이 풀어주던 부모도 있어요. 제가 약속이 있어 글을 빨리 쓰다보니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나갑니다. 내일이라도 시간이 되면 다시 읽어보고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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