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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감과 진짜 공감...




두 개의 선은 사실 길이가 같아요. 

하지만 화살표 방향에 따라 길이가 달라 보이죠. 

이처럼 인지와 판단은 '관계’ 속에서 달라집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고정불변의 감정이나 판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관계맺기의 출발점은 나의 감정에서부터 시작해요. 

내가 대상을 어떤 감정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숲에 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건 

내가 숲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숲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죠.) 

여행이 즐거운 건 낯선 곳의 풍광이 나에게 

새로운 감정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반면 내 몸이 피곤하면 모든 게 귀찮고 

아이들의 장난도 성가시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하던 행동은 원래 그대로지만, 

내가 달라진 것입니다. 


#

감정은 날씨처럼 변덕스럽고 늘 변하지만,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돕고, 

우리를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해주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나를 보호해 줍니다.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내 감정을 올바르게 느끼지 못하거나,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가짜 감정>이라는 책에는 방어기제의 일환으로 

가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수치심이 분노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의 작용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느끼고, 그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인데, 무의적으로 작용하는 감정은 

자신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평소 판단을 하지 않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고, 

(판단도 감정의 작용입니다.) 그 이전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를 기르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의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

공감은 수용할 때 일어납니다. 

상대의 행동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공감하는 건 

‘공감하는 척’ 하는 것이고 거짓입니다. 

공감은 아이의 비유를 맞추는 것과도 달라요. 

아이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아이의 입장에 설 수 있어야 

아이의 행동을 통찰할 수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걸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라’는 멋진 표현을 썼어요. 

상대의 입장에서면 관점이 달라지게 되죠. 


공감을 하려면 당장 아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변화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하는 공감은 가짜 공감이예요. 

방점은 아이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 

아이가 자발적으로 변화하도록 하려면 먼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요. 

공감은 수용의 힘에서 나오고, 

수용의 힘은 사랑에서 나옵니다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는 의도는 판단에서 나오죠. 

판단을 하지 않는 언어 습관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의 감정과 사고를 바꾸려는 노력 없이 

제 3자가 관찰한 것처럼 부모가 보고 들은 

그대로 전달해주는 것입니다. 

"넌  

장난감을 던졌어. 화가 많이 났구나." 처럼. 


공감을 하면 아이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봅니다. 

반면 부모가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바꾸려 하면 

아이는 저항하거나 자신을 방어하려 합니다. 

이 순간부터 사건의 본질에서 멀어지며 복잡하게 

흘러갑니다. 사건은 관계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착각은 대체적으로 세상을 

고정된 실체로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여요. 이는 원자론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죠.

원자의 세계는 이미 깨졌고, 우리는 양자와 상대성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는    

있어요.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에너지는 상황이나

대상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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