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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대한 부모의 불안감...



부모들을 대상으로 수학에 대한 

불안도를 조사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수학에 대한 아이의 불안에 부모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12년 동안 관찰했어요. 


먼저 부모들의 수학 불안도를 측정한 후 

그 자녀를 초등 3학년까지 관찰한 결과, 

수학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부모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부모의 아이들보다 평균 수학 실력이 

반 년 정도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결국 공부를 못할 까봐...,(특히 수학을 못할 까봐) 

불안에서 나온 잔소리나 걱정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뜻이죠. 


수학만 그런게 아니라 공부 자체가 그래요. 

새로운 걸 배운다는 것이, 모르던 걸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움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알게 모르게 공부가 

힘들고 재미 없다는 인상을 아이에게 심어줍니다. 


“숙제를 끝내야 놀러 나갈 수 있어." 


이 말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숙제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하려면 숙제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숙제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이죠. 


만약 이 말에 짜증까지 섞여 있다면? 

아이는 빨리 놀고 싶은 마음에 숙제를 건성으로 

해치우거나 숙제를 귀찮아 할 겁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학습에 대한 집중력과 

흥미도 현저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완성도와 상관없이 끝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습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대충 해치우는 게 아니라 확실히 아는 것이예요. 

분명하게 알아야만 자신의 지식이 되고, 

그렇게 알고 있는 지식이 많을수록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쉬워집니다.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이나, 피아노를 배우는 

과정이나 공부를 하는 과정이 똑같아요. 

결코 하루 아침에 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스스로 경험을 해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혼자 탈 수 있을 때까지 자전거를 잡아주는 것처럼, 

익숙해 질 때까지 피아노로 놀이를 하는 것처럼, 

학습도 습관이 잡힐 때까지 그 시간을 

함께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즐거워야 해요.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으면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힘들겠어요. 차라리 놀다 오는 게 낫죠. 


공부는 처음엔 놀이처럼 설렁설렁해도 됩니다. 

아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과 분량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과 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하루 수학문제 하나라도 괜찮아요.  

꾸준히 진행하며 자신이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 시간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면,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면, 

그 때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되요. 

공부도 감정이 우선이어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야만 제대로 점화가 되고 불꽃이 일어나요.






<메타인지 학습법>, 리사 손 저, 21세기북스

<메타인지 학습법>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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