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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입니다



5살난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푸닷을 알기 전, 3개월 전까지 전 엄마도 아니었습니다.

직장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는 시어머니가 태어나서부터 돌봐주셨고,

아이와 연결이 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두달전 심리성장강연 듣고, 소수코칭 받고 처음으로 아이의 눈을 보게 되었습니다.

출근전 꼭 아이와 스킨쉽하고(당연한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이전엔 그마저 없었습니다)

퇴근해서는 아이 눈빛을 보고 그에 따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런 저의 변화에 아이도 이전엔 엄마를 본척만척이었는데(아..부끄럽습니다..)

이전보다는 많이 가까와졌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저에게 분노반응을 보입니다.

잘 놀다가도 뭔가 꼭 꼬투리를 잡아서 엄마는 내맘을 몰라준다

엄마밉다며 소리지르고 발로차고 밀어냅니다. 폭력적으로 보일만큼요

전 정말 이전보다 더 많이 허용해주고 사랑을 주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이러니 괴롭습니다.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눈빛은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눈빛입니다.

그 정도 주는 사랑으로는 이미 받은 상처를 치유하기엔 턱도 없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충분히 주면 아이가 바뀔거라는 것 압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더 주어야 할까요.

아이의 눈빛에서 어릴적 제 모습을 봅니다.

늘 일로 바쁜 엄마, 일이 우선인 엄마에게 나좀 봐달라고 속으로 외치는 저를요.

어린 제가 원했던건 배려깊은 사랑까지도 아니고 그냥 학교다녀오면 나를 맞아주는 엄마,

밥 차려주는 엄마 내 곁에 있어주는 엄마였던 것 같습니다.

자식보다 자기일이 우선이었던 엄마에게 분노하면서도

전 그에서 한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 엄마임을 깨달았습니다.

내 자식에게 똑같은 불행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그리하는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옆에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에게는 너무 힘든일이네요.

번듯한 직장,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자리, 그게 저의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게 내 부모로부터 인정받는 유일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혹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게 힘들어 꾀를 부리고 있는걸까요?

아이가 원하는건 그게 아닌데 제 내적불행 때문에 이렇게 스토리를 쓰고 있는건가요?

제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딴세상에 온 것같고 정신차려야 할 것같기도하고 지금이 맞는것같기도 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무슨 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마미**님.

어제 올해의 마지막 강연을 끝마치고

이제야 기운을 차리고 들어와 글을 읽었네요.

푸닷을 안지 3개월 되었다니 그 의식의 변화가 놀라울 뿐입니다.

이전에는 10년 걸릴 변화가 이제는 몇개월 이면 이루어지네요.^^

 

 

아이가 엄마를 본척만척하다 분노 반응을 한다는 것은

엄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네요. 퇴행없이 치유 없습니다.

이미 퇴행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치유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이는 엄마가 아이의 분노를 받아줄 만큼 엄마의 무의식에 있는 분노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저 같으면 괴로운 것이 아니라 박수를 치겠습니다.

 

이제 아이는 다음 세대에게는 같은 불행을 넘겨 주지 않게 되지요.

아이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먼저 자신에게 그리 원했던 사랑을 주세요. 그래야 아이에게 줄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해야 아이에게 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 두어야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의식의 문제지요.

 

지금 상태에서 직장을 그만 둔다면 아이를 위해 희생했다는 마음이 들고

이는 아이에 대한 기대로 작동하여 아이에게 감정적인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아이에게는 못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 두려고 한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러나 아이를 위해서라면 오히려 반대가 되는 경우를 저는 많이 보았습니다.

직장을 그만 두면 잘할 것 같지만 오히려 아이와 더 싸우게 됩니다.

그보다는 직장에서 동료들의 인정과 응원에 힘 입어 집에 들어오세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아이와의 사랑에 힘 입어 직장에서 승리 하세요.

이둘의 조화를 제대로 이루어 낸 사람이 명철맘입니다.

명첨맘님의 강연을 듣거나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두려움이 아닌 사랑의 사람을 선택 했어요.

사랑의 의식은 에너지가 무척이나 높지요.

그래서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지곤 합니다.

지금 가는 길이 맞습니다. 다시 태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성장을 이룰지 궁금해지네요.

늘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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