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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틱이 왔어요. 너무 슬프네요



 

나름 배려깊은 사랑 하면서 즐거운 육아하며 보내고 있었는데... 3주전..

몬테소리 수업에서 배변훈련 수업을 하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길래 그 관련 책 읽어주고

응가 마려우면 변기 가리키며 2번정도 변기에서 한적도 있는데..

어느 순간 변기가 싫다고 고개를 흔들어서,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강압없이 하루하루가 흘렀습니다.

저녁에 신랑과 밥 먹는다고 아이에게 호비 디비디(배변훈련 내용)를 틀어놓고 아이를 보니

계속 눈을 깜빡깜빡하고 있더라구요. 그땐 눈에 뭐가 들어갔나 생각하고 넘겼죠.

다음날 똑같은 일이 생겼어요, 여전히 호비 디비디를 보더니 더 심하게 깜빡깜빡 하더라구요.

제 주변 6세 틱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어 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러고 디비디를 끄니 안하길래 좀 자극적인가 하고 이제 안틀어줘야 겠다 생각하고 재웠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틱을 끊임없이 하다라구요. 

제가 화장실 변기에 안으니 심하게 하는걸 보고 배변훈련이 스트레스였구나 싶어 변기도 치우고

똥 관련 책도 치웠습니다. 그러니 줄긴 줄었는데.. 하루에 5회 미만으로 하긴 해요.

심한 틱을 이틀정도 한걸 제가 보지 못했다면 그냥 넘길 수 있는 눈 깜빡임과 코 훌쩍임인데..

이미 제가 다 봐버린 일이라 아이가 할때마다 그냥 지나쳐 지질 않습니다.

화를 내진 않지만... 아이의 행동을 볼 때 가슴이 철렁... 몇초간 얼음.. 아이도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남편이 있을 땐 감정조절이 되는데 아이와 둘이 집에 있을땐 조금만 그런 행동을 해도 힘이 쭉 빠집니다.

집에서 놀때 저와 정말 신나게 잘 놀았는데 요즘은 제가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어젯밤부터 눈을 계속 비비고 아침에도 피곤해 잠이와서 그런가.. 재울려해도 자질않고,,

눈빛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조금 징징거렸는데 아이의 눈을 보고 왜 우냐!! 소리지르고

아이가 놀랬는데 그 순간 제 마음속에 내가 너에게 어떻게 했는데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

하는 억울함과 분노가 앞질렀나봐요.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이라 생각하고 키웠는데 .... 희생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육아의 길이 너무 힘들거 같은 두려움..

욕심많고 남 눈 의식하는 내 자신이 남들의 눈에 문제있는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제가 절 조절할수 있을까요? 아이 얼굴 움직임이  틱으로 보이는데..

마음을 다져도 그걸 보면 모든걸 놓고 싶어집니다. 그냥 배려깊은 사랑 하기 싫어집니다.. 

아버님이 아이의 발달이 빠른거 같다고 아이의 욕구를 좀 더 빨리 들어주고, 잘키워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통문자 적어 붙여놓고 낚시 놀이 스티커 놀이 하니 신기하게도 다 알더라구요.

알파벳을 이미 다 알고 숫자인지도 된거 같도..

 

틱의 원인이 유전과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저희 신랑이 어릴적 틱이 있었다고 얘길하더라구요.

신랑도 잊고 살았는데  아이 하는걸 보고 생각이 났다고 솔직히 얘기해준 신랑에게 고맙기도 하고..

100프로 틱이겠구나.. 싶은 끝없는 걱정... 남들은 너무나 쉽고 술술 잘 키우고 있는거 같은데 

난.. 왜이리 또 어려운 육아의 길로 가나.. 싶은 억울함..

스트레스를 줄이자 싶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 하나만 빼고 다 중단했어요.

책도 싫어하는거 같아 푸쉬하지 않고.. 한글 통문자도 그만할까 싶은데 아이가

제가 코팅해서 만들어준 카드를 친구같이 좋아합니다. 

제가 뭣 모르고 한 책읽기가 강요로 들어가 책을 다른 아이에 비해 좋아하는거 같진 않습니다. 

환경은 잘 만들어 놨는데 엄마의 스킬이 부족했나봐요. 

책읽기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한글을 해도 되는지... 주변에선 제가 너무 학습적이라고 합니다.

아인 아직 한글을 학습으로 생각진 않는거 같은데 계속 진행하다보면 제 속마음을 들킬거 같기도 하구요,

문자 카드를 만들면서 엄마인 제가 확신이 없으니 진행이 잘 되지 않아 글 남겨 봅니다. 

좀 있다 해야 하나 지금처럼 통문자 적어 붙여놓고 낚시놀이 해야하나..

 

또 다른 고민은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자려하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가 늦게 자는 탓도 있지만

그전엔 11시 전에 잤는데 요즘을 불을 끄면 웁니다. 그렇다고 밤에 책을 읽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빈둥빈둥... 차라리 책이라도 읽고 새벽에 자면 놀아줄 수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눈에 잠이 한가득, 잠이 오면 눈깜빡임은 더 심하구요.. 졸린상태로 다니면 잘 넘어지고 짜증도 많아지고..

아이의 욕구가 우선이다 믿고 견뎌볼려고 하는데.. 계속되는 빈둥거림을 보기 힘드네요.

불끄면 밥달라 하고 몇 번 밥을 주니 밥 달라 하면 거실에 나간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러는거 같아

어젠 주질 않았는데.. 그래도 결국 울어서 안방에서 거실로 나와 빈둥거리다 1시에 잤어요

보통 2시 어떨땐 3시.. 밤에 잠 안자는 다른아이들은 책의 바다에 빠져 책 읽다 늦게잔다는데...

이건 책의 바다같진 않고... 아이의 발달과정을 몰라 답답하기만 하네요.

이런 빈둥거림도 받아주고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에 새벽에 재우는게 맞는건가요?

틱증상은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9시 이전엔 꼭 재우라고..

편안히 자고 있는 아일보니 미안한맘에 고개 숙여집니다. 

좀더 성숙한 엄마.. 어떻게 될수 있을까요?...

 

 

 

 

 

 

김**님.

역설적이지만 아이가 틱을 하는 모습을 보고도 엄마의 불안이 사라지면

아이는 틱을 멈추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틱을 하면 아이를 잘 키우는 엄마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살펴보세요.

감정은 신체화 되지요.

아이의 틱은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마의 불안이 사라지면 아이도 멈추게 될 것입니다.

엄마가 왜불안한지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세요.

 

한글 놀이 재미 있어 하면 재미 있게 노세요.

아이가 빈둥거리고 노는 것은 배우고 있는 과정입니다.

아이는 빈둥거리면서 배우지요.

그런데 엄마는 빈둥거리는 것을 보기힘들어 하네요.

이는 엄마가 어릴 적에 빈둥거리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엄마의 불안은 아마 이것에서부터 시작 되었을 것입니다.

무엇인가 성취를 해야 사랑 받을 존재라는 것을

아주 어릴 때부터 알고 인생을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지요.

 

캄캄한 곳에서 인간이 있으면 원래 생체리듬은 25시간 입니다.

24시간면 규칙적인 것이 맞지만 25시간이기에 자연적으로는 잠자는 시간이

한시간씩 늦어지게 되지요.

그렇게 밤낮이 바뀌고 다시 원 상태로 돌아 오는 것이 자연적인 상태 입니다.

문화가 규칙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잠자고 싶지 않을 때 자라고 하면 미치지 않겠어요.

아이가 엄마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맞추어 통제하는 엄마와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반응하는 엄마가 있지요.

인재는 반능하는 엄마에게서만 나오게 됩니다.

 

눈물이 나오지요. 많이 우세요.

아이는 그대로인데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네요.

 

- 푸름아빠 최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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