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작하려니.. 두려우시죠?
엄마인 나도 잘 못하는데.. 맘만 급해 오고, 뭔간 해야 할 것 같고..
비슷한 개월수의 아이들 자유롭게 아웃풋 나오면 부럽기 그지없고..
그런데..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엄마의 욕심이었구나 싶은 생각을 하고선
맘을 비우면 해결점이 보인다는 사실.. 아시죠? ^^
요즘 영어의 맛을 차츰 재밌다 즐겁다로 인식하고 있는
우리 딸래미에게 처음 시도하고 노력했던 이야기를 조금 꺼내보려 합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것도 없답니다. 그래도..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미 지나온 분들은 한시름 놓고 갈피가 어느정도 잡히지만..
처음 시작할 때 그 막막함이란.. 사소한 것에도 신경쓰이고 제대로 하는 건지..
아이의 반응 따라잡기도 어렵고 하여.. 혹여나 도움이 되실까 하여.. ^^
늘 닷컴에서 얻기만 하는 입장이라..
그리고 요즘 영어시작에 대해 나름의 댓글을 좀 열씸히 써드렸는데..
많은 분이 도움 되시라고요.. ^^
결코 자랑질은 아니올시당!!!!!^^
아직도 저는 진행중이고, 이제 경우 첫발을 내딛었지만,
함께 하는 엄마들과 힘을 나누고 싶어서요..^^
울딸래미는 20개월 전부터 들였던 영어책 완강거부에
모든 영어책과 영어시디는 손도 못 대게 할 정도로 반기를 들었었답니다.
웬만한 영어전집도 푸름이닷컴의 것부터 꽤나 많습니다.
물론 구비한 책의 양이 중요하진 않지만..
이렇게 많은 책을 보여주겠노라가 아니라.. 혹여나 이 책은 관심이 있을까..
어떤 풍의 영어책은 맛을 좀 봐 주시려나..
싶은 마음에 눈 질끈 감고 저지르다 보니.. 이리 되었답니다.
지금은.. 먼지 속에 있던 그 책들이.. 빛을 발하며
세상 구경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거의 2년 걸린 결과이지요..
36개월까지도 영어거부 현상을 계속 되었으나,
조금씩 낯가림을 없애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가랑비작전으로 조금씩 조금씩 시도했지요.
그렇다고 지금 꼭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건 아니었어요.
다만, 초등 전에.. 최소 6세 전에 언어로만 다가가서
재밌다는 이미지만 심어주면 아웃풋이 안 되어도 관계없고,
파닉스 안 해도 관계없다~
나머지는 학교가서 즐겁게 영어를 접할 기회만 지금 제공하자.. 싶었지요..
물론 스멀거리는 욕심을 누르기가 참 어렵고 험난하긴 했지만요..^^
지금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나름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만.. 참고해 보셔요..
생각보다 간단히 조금씩만 오랜시간 투자하면
어느 순간 한글책처럼 영어책이 더 재밌다는 말이 아이에게서 나옵니다. ^^
아웃풋 걱정마셔요..
재미만 느끼면 책을 통째로 외워.. 잠자리에서도 상황재현해요..
저도 여러 번 침대에서 점프하다 떨어지는 흉내 냈답니다. ^^
단어인지.. 굳이 시키지 않으셔도 아이 나름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걱정마시고.. 재밌다고 읽어달라는 영어책 열심히만 읽어주셔요..
학습우선이 목적이 아닌..
엄마와 아이와의 돈독한 사랑이 전제된 책읽기 행복하지요 ^^
다른 분 고민에 이와 비슷한 답을 한 적이 있는데 참고해 보셔요..
1) 노부영베스트 흘려듣기
- 같은 노래가 리딩, 송, 챈트까지 반복이 되니 놀며 듣기 좋습니다.
- 처음부터 영어책 아이에게 들이밀지 않고
아이의 상황과 눈빛을 살핀 후 적절한 타이밍에 익숙해진 노래의 책을 한 권씩 보기
- 영어거부가 없는 아이라면 웬만하면 흥미유도하기엔 성공하는 지름길이라 감히 말해 봅니당!
2) 아이의 관심에 맞는 단행본 들이기
- 아들이면.. 자동차나 공룡 등에 관심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영어책 많습니다.
딸이면 공주에 관심 있을 수 있지요. 일단 3-4권 사 보시고
그 중 1권 정도는 관심이 있을 터이니.. 그렇게 조금씩 관심사에 맞춰 넣어보셔요.
- 저는 카렌카츠 책에 아기때 몇 권 잘 본 기억이 나서
뒤늦게 부랴부랴 10권 넘게 넣었네요.
잘 보다..이젠 아기들 보는 책이라며 안 본다는 ㅋㅋ
3) 생활동화 관련 영어전집 들이기
- 아이들은 누구나 생활동화에 관심이 많답니다..
씽씽영어나 몬테 스토리붐붐 1,2 정도 생각해 보셔요. (몬테는 비싸니 중고 권장)
- 갠적으로 씽씽영어 추천요~ DVD도 좋고 가격대비 만족
- 혹 당장 아이가 열광하여 빠져들지 않더라도 언젠가 두루두루 살펴보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거의 1-2년 걸려 펼친 책도 많아요.
4) 노래나 율동 좋아한다면 마더구즈로 흥겨움 더하기
- 푸름이 마더구즈 강추!!!
프뢰벨 마더구즈도 소장중인데.. 잔잔함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프뢰벨을..
신나는 노래를 좋아한다면 푸름이를 권합니다.
프뢰벨은 수업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중고도 충분하고요..^^
5) 영어거부 반응이 오면 즉각 멈추되, 잠든 후 30분 정도 노래 중심으로 흘려듣기
- 잠들면서 들은 노래는 언젠가 익숙해지므로 찾습니다.
- 그리고 아이의 거부현상이 보이는데도
계속 엄마의 욕심으로 밀고나가지 마시고, 꼭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세요.
충분히 흠뻑.. 그러다가도 언젠간 본인의 손으로 호기심에라도 틀어보지요..
저처럼 1-2년 걸린 분들도 계시니 희망 잃지 마시고요...!!
- 전.. 시디도 못 만지게 했기에.. 24개월 이후부턴..
어느 정도 본인이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시디를 마음껏 꺼내 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네요..
모든 시디를 오픈한 건 아니고 10개 정도 상자에 담아
오디오 옆에서 고르도록 두었어요..
주구장창 우리동요, 이야기동화 요런 거 틀던데요..
얼마간 텀을 두곤 영어동요 시디 1-2개 그 사이사이에 살짝 끼워놓아요..
처엄엔 틀다가 '어.. ABC다.. 안해'를 연발하다가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친해지는 시기가 오나 봐요..
스스로 함 틀어보던걸요.. ^^
6) DVD에서 책으로 유도하기
- 책으로 관심끌기가 어려울 때 책의 내용과 동일한 DVD를
얼마간 노출하여 책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 전 프뢰벨 퍼포먼스잉글리쉬.. 효과 많이 봤습니다.
책으로 좀 보다가 그냥 심심해할 듯하면.. 잠시 틀어 같이 봤어요.
처음엔 한 테마 보다 그만 보겠다더니..
요즘은 더 더를 외쳐서.. 원칙고수하느라 죽것네용..^^
- 프뢰벨 퍼포먼스는 갠적으로 참 잘 만든 교재인데..
하나 단점은 자극이 넘 심하지 않을까 하는..
바나나펜으로 조작하기에 처음엔 호기심 만땅이나..
나중엔 아이 스스로 그냥 읽자고도 하던데.. 책이란 느낌보다 오디오책.. 디비디책.. ^^
그래도 아이들은 다들 열광하더군요.. 비싸서 그렇지.. ㅋㅋ
- 엄마와 함께!! 갠적으로 일주일에 3회 이하로 조정하심이 좋을 듯요!^^
그러다 하루 30분 이런 식으로 조정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격일로 30분 하다가 아이가 너무 원해서
하루 30분 엄마와 함께의 원칙을 고수중입니다.
7) 한글판-영어판으로 친숙함 더하기
- 주로 에릭칼 책이 주가 될 듯한데.. 3-4권 정도로 친숙기를 가져 보셔요.
8) 캐릭터북으로 접근
-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친숙기가 끝나면
각종 캐릭터북을 이용하는 것도 즐거움이 배가 되죠^^
- 저는 스팟 시리즈가 물꼬를 트게 했고요.
카렌카츠 시리즈, 메이지시리즈, 리틀프린세스.. 거의 이런 순서로 간 거 같네요..
에릭칼은 스팟이나 카렌카츠와 비슷하게 넣고요..
9) 첫시작 영어도서 추천?
- 씽씽, 푸름이 마더구즈, 푸름이 터잡기, 플레이타임, 노부영베스트, 기타 단행본..
어느 정도 갈 길이 보이시나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도 초보라.. 이 정도가 제 그릇이네요^^
저는 처음 영어책 들일 때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이것 저것.. 영어책도 단행본이 존재하는 것조차도 모르고..
무조건 몬테, 프뢰처럼 유명회사꺼 사야 발음이나 뭐나 좋은 줄만 알았네요..
이제사 대충.. 첫발을 떼는 데 살짝 맛을 본 거 같아요..
위의 내용이 사소해 보여도요.. 음..
전 나름 혼자서 힘들게 터득해낸 거랍니다. 아니..
혼자가 아니지요.. 닷컴에서 많이 얻은 거지요..
그래서 돌려드립니다. 요만큼이라도요.. ^^
그리고 혹 영어거부 상태가 보여도..
상태에 따라 책 넣어주기는 스멀스멀.. 작전으로 조금씩 넣어주시고요..
언젠가 친숙해지면 본인이 찾습니다. ^^
너무 간단해서 시시한감요?? ㅋㅋ
시작을 두려워마시고.. 열심히..
그럼 어느 순간 엄마가 영어가 재밌습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