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구즈는.....
민재의 영어에 재미를 더해 준 아주 고마운 것..."이라 말하고 싶다.
(민재양은 좋아하는 음악에 관심이 가면...
한 가지 노래를 1달이상 밤, 낮으로 듣기도 했다 하여...
잠 잘 때는 나오던 노래를 잠깐 멈춘 상태로 놨다가...
잠깐 일어나...음악을 찾으면...다시 플레이를 해주기도 했다.
그래서...cd플레이어 고장이 잦아...남편이 손을 자주 봐줘야 했다.
가장 장기간 들었던 것은 공룡노래였는데...
wee sing and learn 다이너소어!!에 오르니토미무스였다.
장장 6개월간...들었으니...ㅎㅎㅎ매일 같이 듣고, 그리고, 읽고...
지금 이렇게 하라면 또 할 수 있을지...나에게 묻기도 해본다.)
노부영cd와 함께 병행했던 것이...마더구즈의 활용이다.
(지금에서야 그냥 틀어주는 것이 흘려듣기란 걸 알았다.)
처음 시작은 wee sing in the car...그 다음은 프뢰벨 마더구즈이다.
글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아이들에게 마더구즈가 좋다고 하는데...
프뢰벨 마더구즈가 꽤 유명하다는 걸 알고...민재집에 놀러 갔을 때 친구엄마에게...
"프뢰벨 마더구즈가 좋다는데...마더구즈가 뭘까???"하니...
"언니야...이거잖아.."하고는 책을 내민다...
그렇게 알게 되고...바로 구입을 한 프뢰벨 마더구즈!!!
cd를 들어보니 노래가 어찌나 빠르던지...뭔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고...
귀에 익은...Jingle bells와 Twinkle Twinkle 이 두 곡이 전부였다.
하여 이것을 어떻게 할까??? 고심을 하다가...
"그래 cd가 6개니...한 달에 cd 1개 외우기를 목표로 하고..함 해보자..."싶었다.
일단 시작은 하였는데...민재가 책을 보지 않으니...
보지도 않는 아이 앞에서 책 열어보며 cd를 듣기가 뭐해...
또 쓰게 된 방법은 붙이기... 집에 있는 종이에다
cd 1개에 있는 노래 가사를 써서...서로서로 연결을 해...거실 벽에 떡!!! 붙어놓고...
노래 나올 떄마다 그거 보고...불러주고, 놀아주고...재워주고...했었다.
처음에는 노래가 빨라 반도 못 따라하고....다음날은...그전보다 좀 나아지고...
한 1주일 되니...어지간히 따라부르기는 가능해지고...그렇게 한달여를 하니...
cd에서 흘러 나오는데로 따라부르기가 가능해졌다...
그렇게 마더구즈 마스터를...정말 정말 열심히 했고...
그것을 민재양은 그대로 듣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민재양...
하여...또 좋아하느 책 복사해서...붙일 많나 공감을 찾아 붙여주었고...
벽 잡고 다니면서, 의자 잡고 다니면서...모두 보고 다니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민재양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Incy Wincy Spider...
Hickory Dickory , Dock...
Humpty Dumpty 등 몇 가지 였다.
민재의 특성상...모든 책을 보는 것은 아니었고...
좋아하는 책만...보고 또 보고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하나, 둘 좋아하는 것이 늘어나면서 전권 활용이 가능했다.
이 책은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고...
그와 더불어...아이즐Books에서 나온 영어동요 1, 2도 넘 좋아한다.
마더구즈를 좋아하니...아는 노래가 몇 곡인지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리고...푸름이 마더구즈가 나올 무렵...그 또한 구입을 해줬다.
역시...넘 넘 좋아해 주시고...
그리고...국내에 들어와 있는 wee sing시리즈를 모두 구입해줬는데...
어떤 노래가 어디에 있는지...엄마보다 더 잘 알 만큼...
"민재는 마더구즈 열혈팬"이다.
마더구즈는 이렇듯 민재양이 영어를 즐기면서 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해줬고 나 역시 노래부르기를 즐기니 함께 하는 것이 참 즐거웠다.
마더구즈를...이렇게 진행하면서...또 함께 했던 것이...영시를 들려주는 것이었다.
영시에 곡을 붙인 것이...마더구즈가 될 수 있듯이...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영시를 민재는 참 좋아했다.
이것들 역시...외우지 못하지...컨닝페이퍼 마냥...집 안 여기저기 붙여두고...
낮잠 재울 때...많이 써 먹었었다.
거실을 슬슬 걸어다니면서...
페이퍼 붙여진데로 걸어가 그것을 보고 살살...읽어주고...
그러면 민재는 내 등에서 곤히 잠을 자곤했다.
(너무 피곤해도 잠을 자려하지 않으니...이렇게 업고 영시를 읽어주거나,
마더구즈를 불러주면...바로 잠이 들었었다.)
사진으로 남겨진 것이 거의 없어...글을 쓰며 내내 아쉽기도 하지만...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란다...
* 식탁의자 뒷면 활용
* 벽에 붙인 그림
이렇게 종이를 잘라...노래 가사를 적은 것을...
여기저기 붙여두고..열심히 컨닝을 했었다...
이런 방법이 아니라면...기억력 좋지 않은 이 아줌씨...
다 기억도 못했을듯...참 고마운 것들이었다...
식탁의자..벽...바닥...
영어에 관심을 갖으면서...온 집을 아이의 영어환경으로 꾸며줬었네요...
벽을 잡고 다니면서, 의자를 붙잡고 서서...
바닥을 기어다니면서...책과 똑 같은 그림을 보면서..
많이 즐거워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 아이와 함께 하는 매일매일이...참 행복했었네요...
글을 정리하는 이 순간...그때의 행복을 되새기며...
또한 지금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즐거운 영어진행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