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를 접해주면서...또 한가지 아이에게 시도를 했던 것이...
한글진행 할 때 도움을 받았던 방법...
벽그림, 바닥그림이었다...
마땅히 꺼리가 없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복사해서 거실 바닥에 붙여주었는데...
대박이었다...
낮잠 자는 동안 붙여놨는데...
일어나자 마자 쪼르르 기어가서는 그림 있는 곳에 앉아
빙글빙글 돌면서 그림을 보는거다...
(사실 그렇게 보라고 동그랗게 붙었는데...ㅎㅎㅎ아주 척척 들어맞았다.)
그러면서 뭐냐고 물어보고...그럼 난 대답을 해주고...
민재는 15개월이 거이 다되어 걸었기 때문에....
내 기억에...그 때 민재가 기어다닌 것을 보면...15개월이 않되었나 보다...
둘째 규상이를 임신한 것이 민재 15개월 조금 지나서였으니...
민재양의 영어 집중시기애 헸던 놀이가
규상이에게는 덤으로 하는 태교가 되었을 법도 하다.
지금도 또렷이 생각나는 일이 하나 있다.
아마도 민재양 20개월 즈음으로 생각을 한다.
이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색칠하기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인가 붓을 하나 들고와서 나보고...
바닥그림 하나 하나에 색을 칠해 달라는 것이었다.
"brown bear!! 에는 brown으로 칠해주세요..."
"gold fish!! 에는 yellow로 칠해주세요..." 등등
이 때 내가 놀란 것은...아이가 색깔인지를 이미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6개월 접어든 임산부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색칠하기 놀이를 3시간 정도 했었다.
남편이라도 있었으면 도움이라도 청했을 것을...
남편은 출장갔었고... 나중에 전화를 해서...
"자기야 오늘 민재랑 색칠하기 놀이했어요. 바닥그림에서 3시간 하고 나니...
배가 땅땅해져서...넘 힘들었네..." 했었다.
이렇게 민재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복사해서
붙여주는 것으로도 넘 좋아했던 아이이고...
난 그저...이런 아이의 눈빛을 좇아...
열심히 복사해서 붙여주고, 읽어주고, 노래불러줬던 기억이 난다.
이 밖에도 붙여주는 용도로 사용했던 것은...이런 것들이다.
*polar bear, polar beat, what do yoo hear?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바닥그림을 너무 좋아해... 요거 만든 후...며칠 지나...
polar bear, polar beat, what do yoo hear?도 만들어 붙여줬었다.
가운데 꽃 모양은...
영어교육자료실에서 알게 된...시를 써서 가운데에 붙여줬다.
* 아래 사진은...벽그림을 잘라 바닥에 붙여준 것이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문으로 기어나오면서 볼 수 있도록 붙였고...
이 알파벳 그림을 따라가면??? 거기에는 영어책이 놓여져 있었다.
붙여놓고 반응이 어떨까??? 넘 궁금했었는데...
민재양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부시시 일어나...
기어오면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보고, 결국 마지막 영어책까지...가서
책을 손에 드니...이 때 기분은 뭐라 표현을 해야할까???
너무너무 좋았었다.
* 색낄인지용으로 만들었던 것...
지금 생각하면..참으로 정성이었다.
이렇게 쓰고 뽑고, 오리고 붙이고...
또 여기에 딱 붙어서 아이랑 놀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이 그림을 통해 색깔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때가 되니...표현 했는데...엄마는 나중에야 그것을 알고는 웃었다.
요 알파벳 바닥 그림에서...
배를 하나 가지고...매일 같이 항해하는 놀이를 했었다.
*에릭칼의 그림책과 그외 단행본 몇가지...
<<<에릭칼 그림책과 간단한 내용...>>>
* The mixed-up Camileon...
카멜레온이란 파충류를 주인공으로....색의 변화를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색에 관심이 많았던 민재양에게는 색의 마술사로 불리는 에릭칼의 그림책이...
참 매력덩이리로 다가갔던 것 같다.
* From Head to Toe...
몸에 각 부분의 이름과 재미있는 움직임의 비유로...
놀면서 신체의 부분들을 인지하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CD를 들으며...참 즐겁게 놀고, 부르고 했었다.
* Today is Monday...
각 요일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또 그 음식을 먹을 때 의성어는 어떤지...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스파게티가 넘 먹고 싶다고 말했던 민재양...
스파게티는 지금도 무척이나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다...
* 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내겐 너무도 사랑스런 책...민재양을 업어 낮잠 재우면서...불러줬던 노래..
20개월 때 방송촬영을 하다가...민재가 졸립다 했는데...
PD님께서 자장가 같은 것도 불러주시냐고 해서...불러주는 것이 있다고 하니...
그거 함 연출해보자고 하여...이 책의 CD를 틀어놓고...
불러주며 재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얼마나 쑥스럽던지...그 당시...하도 많이 불러서...책 내용을 모두 외우고 있었기에...
자장가처럼...그리 불러주었던 일....
이렇게 정리를 하니...옛생각이 물밀듯이...밀려오는구나~~~
* The Secret Birthday Message...
생일날...생일 선물을 찾기 위해...하나하나 문제를 풀듯이...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찾게 되는 생일 선물....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 Have you seen my cat?...
고양이를 잃어버려...고양이를 찾아 길을 나선다...
책 장을 넘기면...만나게 되는 동물들...각기 다른 곳에 사는 고양이과 동물들...
나중에는...아주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에 된다.
* The very Busy Spider...
거미의 바쁜 일상이 그려진 이야기 책이다.
민재양은...거미줄이 완성되는 제일 마지막 부분을 가장 즐겨봤었다.
* Does a Kangroo have a mother, Too?...
캥거루에게도 엄마가 있어요??? 사자에게도 엄마가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는 동물들에게도 엄마가 있냐고 묻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제일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And do animal mothers love their babies?
yes! yes! of course they do.
Amimal mothers love their babies, just as yours loves you.란 문장이...그 당시...참 좋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민재를 꼭 안아줬던 기억...ㅎㅎㅎ참 좋았었다.
* Do you want to Be my Friend?...
생쥐 한 마리가 만나는 동물마다 자기와 친구를 해주겠냐고 묻는다...
그럼 동물들은 하나같이 안된다고 말을 한다...
그런 생쥐는 결국 자기와 같은 생쥐 친구를 만난다...참 좋았을것 같다.
*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나비의 탄생 과정...뭐 이런걸 그린 책이다.
배고픈 애벌레는...보이는 대로 먹어치운다. 그러다 결국 배탈이 나고...
나중에..nice green leaf를 먹고 괜찮아진다...그리고 예쁜 나비로 되는...뭐 그런 이야기...
요거요거...민재양에게 베스트셀러였다.
요 책을 읽을 당시...15~16개월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18개월 무렵...산책을 나갔는데...민재양 달맞이 꽃잎을 한장 들고는...
"nice yellow leaf!!!"라고 말을 해서 정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그니까...요것이...책에서 읽은 것을 다른 상황에 매치시켜 말 한 처음 말이니...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 The Grouchy Ladybug...
반딧불이가 달님 주위를 춤추는 밤이 지나고,
새벽 5시에 투덜이 무당벌레는 혼자만 진딧물을 먹으려는 생각으로
친절한 무당벌레에게 시비를 겁니다.
그러다가 '너는 내 상대가 안된다' 며 더 큰 상대를 찾아 떠납니다.
6시에는 말벌을, 7시에는 사슴벌레를, 8시에는 사마귀를,
9시에는 참새를, 10시에는 바닷가재를, 11시에는 스컹크를,
12시에는 보아뱀을 만나 싸움을 걸지만 매번 상대가 싸움에 응하려 들면
변명을 늘어놓고는 달아나죠.
시비를 거느라 점심도 굶은 투덜이 무당벌레는
오후에도 싸울 상대를 찾아나섭니다.
오후 1시에는 하이에나를, 2시에는 고릴라를, 3시에는 코뿔소를,
4시에는 코끼리를 만나 싸움을 겁니다.
물론 막상 상대가 싸우려 하면 상대가 안된다며 달아나고요.
나중에...이 무당벌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Panda Bear Panda Bear What Do you see?...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를 좋아해서 비슷한 이 책을 사줬는데...
이 책은 지금도 새책상태가...ㅎㅎㅎ별 흥미가 없었던 모양이다...
민재양 이야기 글을 쓰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정작 저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둘째에게 더욱 정성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과....
살짝 영어를 거부하던 아들이...다시 영어책을 손에 잡게 된 일...
참 감사한 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