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습긴 하지만, 나중에 민재가 볼 것이니...
네가 이렇게 영어를 했었네~~~하고 보여주고 싶고,
나름대로 정리란 걸 해보고 싶어...시작을 해본다.
처음 영어시작은 10개월 때...
남편이 외국 출장길에 오르면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하루 1시간씩 3년을 들려주면 귀가 뚫린다는데...그럴 수 있겠어???"란 말을 듣고...
"그게 뭐 어렵다고...1시간씩 노래 듣는 샘 치고 하면 되잖아..."했었다.
그렇게 하고...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를 시작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고 물으니...
"노부영도 좋고, 위씽도 좋고..." 뭐 이런다...
아마도 어디 가던 중...차 안에서 통화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자기야 노부영도 좋고 위씽도 좋다고 하는데...그게 뭘까?" 했었다.
그렇게 해서 산 민재 처음 영어책은... 지금 생각하면 넘 적은 5권이 전부였다.
요것을 민재양 다니는 곳에 놓고는 간택 되기를 어찌나 기다렸던지...
근데 민재양은 한글 책 읽기에 빠져 있어 보지도 않고...
"그래 안봐도 좋다..."하고는
매일 같이 민재양 일어남과 동시에...음악 듣기를 시작했다.
처음 도전은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지금 읽으라 하면 너무도 쉬운 그 책을 민재양에게 읽어 줄 날을 기다리며
듣고, 읽고, 외우고... 3일 정도 하니까 다 외워졌던 생각이 난다.
너무 신이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퇴근한 후에는 주거니 받거니... 문장을 서로 이야기 했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음악 듣기와 함께 시작된 민재양과 엄마의 영어 한판승!!!
자나깨나 요거 따라 부르고, 잠 재울 때, 낮잠 재울 때, 놀 때...쉬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그렇게 하기를 2개월 정도...
하루 한 시간 듣는 것이 짧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에 3시간 듣기를 시작하고...
그것이 흘려듣기란 것도 모른채로 무대뽀로 덤볐다.
싫다는 말 한 마디 안하고 그 시간...음악을 들었던 민재양이 더 신기할 따름이다.
이 시기 남편과 나는 매일 같이 민재 재우고...민재 책 읽은 이야기...
영어 cd 들었던 이야기에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었다.
그리고 이 시기...제일 많이 도움을 받았던 곳은...
어느 서점도 아니고, 어느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푸닷 영어게시판이었다.
그 당시...영어를 어떻게 접해 줄것인가...감을 잡게 한 곳이고...
매일 밤... 영어교육 자료실에서 눈이 벌개지며...글을 읽고 프린트를 했었다.
그 때 민재에게 생활영어를 던져주려고 만든 생활영어 화일이...
A4용 클리어 화일 40매짜리 2권 이었다.
생활영어에 관한 부분은 다음 번 글에 함 정리를 해봐야 겠다.
민재양 처음 영어책...5권...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 whose baby am i?
♠ lf you see a kitten
♠ polar bear, polar beat, what do yoo hear?
♠ wee sing (in the car)
민재양은 이제 60개월이 되었어요.
영어를 참 즐기면서 가는 아이이고...누구든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아이에게 영어를 주면서 욕심?? 있었겠지요...
허나 그 아이에게 욕심을 들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싶네요.
편하게 꾸준히 가면...영어를 잘 하는 아이가 아닌
즐기는 아이로 만들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보고...
지금 둘째도 진행을 하고 있는데...둘째 규상이는...
단계를 밟지 않고...좋아하는 책, 손에 드는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누나 만큼 하지 못하는 것이 맘에 걸리는 모양입니다.
1달에 단 1권을 읽어도 재미있게, 읽고 싶을 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읽기를 원하면 그것이...
단계가 높은 책이든...낮은 책이든 구별하지 않고 있답니다.
혼자라면...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줘도 좋겠지만...
눈에 들어오는 읽고 싶은 책이...단계가 높다고 하여...
그것을 아이에게 읽어주기를 꺼러하지 않고 있어요.
그 만큼...아이의 지금 관심이, 눈빛이 중요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글이...극히 개인적일 수 있어요.
블로그에 정리한 것을 수정없이 그대로 올렸고, 앞으로도 그리할 것 같습니다.
두루두루 둘러보시고... 내 아이에게 영어를 주는...나 만의 방법을...
찾으시길...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