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창한 게 있는건 아닙니다...^^
제 경우는 생각해보면 일단 아이가 뭔가를
말하고 싶은 욕구를 스스로 느끼게 하려면.....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물어보는겁니다.
아직 자신없는 아이한테 더 부담주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좀만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고,...그 뒤로는 익숙해집니다.
아주 처음에 가장 간단하게..
책 속의 사물을 짚으며 "What's this?" 그러면
아는 사물들은 자신있게 "It's an apple......"
이런 식으로 대답하겠지요.
그러면 어느 순간엔 엄마가 묻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스스로 습관처럼
그림을 보며 아는 한도에서 "This is an egg, This is a bag...."
이런 식으로 나열해 설명해줍니다.
그 때마다 엄마가 무쟈게 칭찬해주면 으쓱하면서 한술 더뜹니다...^^
그러면 그 다음으로 이젠 책을 보면서
"What are they doing?.... What is he doing?"
이런 식으로 물어봅니다.
물론 대부분의 답은 책 안의 글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아닌거 나오면 첨엔 좀 당황스럽지만...ㅋㅋ
그러면 이 질문 하나로 모든 동사가 들어간 상황의
간단한 문장 패턴은 다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책들을 샘플로....
그 다음,...이젠 좀 더 직접적이죠...
"What is he saying now?......What will she say?"
어떤 상황을 보면서 이 때
"이 사람은 뭐라고 하고 있을까??.뭐라고 할까???" 이런거죠...
그럼 책에서 본 문장 그대로..또는 이미 알고 있는 간단한 문장을 써먹으며
아주 자유롭게 뭐라고 말할지 연상하며 말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때문인지.. 물론 원래 신기(끼) 있는 애처럼
아기 때부터 혼자 구석에서 중얼중얼 거리고 다니기는 했지만...ㅋㅋㅋ
어떤 그림을 보면 특별히 뭔가에 매이지 않고 혼자 지어서 잘도 얘기합니다...
제일 웃길 때는 프랭클린 책 들고는 혼자 바니랑 베이비밥이 어쩌구 저쩌구.....
진짜 그 책 읽어주는것 처럼....ㅋㅋㅋㅋ
여기까지는 일차적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묘사지요...
그 다음 단계가
"Why is he sad?"
이런 원인을 묻는 질문이지요....
이것도 자신의 생각이 들어간다는거 뿐이지..
일단은 앞에서 주어진 사실적인 상황들을 인식해서
추려내는 과정만 추가되면 됩니다..
보면 엄마는 그래도 쉽습니다.
줄기차게 딱 정해진 몇개의 의문문만 울궈먹으면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이가 다 대답을 잘 하지는 못 합니다.
엄마가 친근하게...절대 아이가 주눅들지 않게
수수께끼 놀이 하듯이 질문하고.....
대답 기다리지 말고, 간단하게 답을 크게 이야기해주고...
"Yes~~~They are having lunch..."
이런식으로 동조하는 식이어야 하겠지요...
그러니까 맨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가 가장 쉽게
대답을 떠올릴 수 있는 샘플로 즐겁게 시작하셔야겠지요...^^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 어느 순간 아이가 짤막하게나마 시도를 할 것이고,
그게 반복되다보면 점점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을 즐기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절대 한두달만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욕심이나 특별한 의도 없이...(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엔 의도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저는 한마디 정해진거하고 아이한테 맡기는 꼴이니....편하드만요...ㅋㅋㅋ
아이가 즐기는 분위기로 천천히 유도해 보십시요...
분명 어느 정도는 길이 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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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처음 보면서 바로 이런다면 첨엔 아이한테 부담이 가겠지요...
처음엔 손에 잡히는대로 최대한 신나게 주구장창 읽어주십시요..
그런다음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어했던 책,
엄마도 나름대로 익숙한 책을 다시 보실 때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