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연수를 요리에 참여시켰어요.
핫케이크나 파전같은 것은 각종 재료를 모두 볼에 넣은 후에
주걱으로 마구 휘젓는 일 같은 것,
달걀 후라이를 할때는
연수를 불러서 냉장고에서 달걀을 꺼내와서
그릇에 깨뜨리고 숟가락으로 풀어주는 일,
달걀 삶을 때는 껍질은 스스로 까서 먹는 일...
최근에는 감자크로케를 같이 만들었어요.
찐 감자를 으깨는 것은 연수의 몫,
그리고 동그란 경단을 제가 만들어주고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묻히는 것은 연수의 몫.
그렇게 만들어 먹은 감자크로케.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스스로 만들고 먹어서인지, 아니면 튀김요리라는 것이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인지...
암튼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패턴처럼 꼭 순서를 지켜야 하지요.
밀가루, 달걀, 빵가루~~~
요리를 시작할 때 현지가 참 신경쓰이더군요.
근데 그날 따라 다행히도 울 현지,
씽크대에서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연수가 요리를 하는지도 몰랐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