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염전)을 찿아서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비슷하게 해산물 가격도 싸고, 거리도 가깝고 해서
자주찿는 인천 월곶의 소래포구... 소래대교를 기준으로 소래포구 옆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자리잡고있다. 1970년대에 천일염 제조지로 유명했던 소래염전이 있던 곳이다.
소래포구는 많이 가봤지만, 매번 기회가 닿지 않아서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던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담아본 사진들이다. ^^*
소래습지 생태공원 전시관과 갯벌체험관의 모습.
갯벌에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 바로 전시관 건물, 관람료는 무료다. ^^*
1층 전시실은 소래갯벌과 소래염전, 소래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종의
조류와 각종 생물에 대해 소개하는 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4개의 전시구역으로 나누어, 1 Zone- 인천과 습지, 2 Zone-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갯벌,
3 Zone- 소래염전에는?, 4 Zone- 청정 인천으로, 라는 주제로 소개가 된다.
2층의 영상실 및 기획전시실에는 예전 소래염전의 역사를 소개하는 흑백과 칼라사진
약 4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소래염전은 일제시대 때부터 염전으로 개발되어
최대 천일제염의 생산지였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생필품만이 아닌
화약 제조용 군수품으로 사용되어 졌다고 한다. 때문에 일제 시대에 천일염을 만들고
운송수단으로 이용됐던 협궤열차와 같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3층 옥상에는 대형 망원경 2대가 설치되어 있고,
육안으로 소래염전 주변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흐린 날씨였지만, 망원경의 성능은 정말 우수하였다. 동전 주입도 필요없다. 역시 꽁짜 !. ^^*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활한 소래염전의 주변 풍경이다.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고민하다가 결국 보존쪽으로 가닥을 잡아,
교육과 관광지로 공원 조성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전시실 앞에서 갯벌로 연결되는 나무로된 다리는
현재 건설중으로 아직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지금은 폐허로 남아있는 소금창고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소재로 좋을 듯하여 걸어가려고 했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ㅋ~~
전시관 앞에는 갯벌 체험장으로 신을 벗고 갯벌에 직접 들어가서 체험해보는 곳이다.
체험이 끝나면 간단히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과 전시실 안에 샤워장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갯벌이란 '갯가에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으로 해안습지의 일부분이다.
이지역은 만조 때에는 바다물속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공기중에 노출되어
밀물로 운반되는 미사점토 등의 퇴적물이 오랫동안 싸여서 생긴 지역이다.
잘 찿아보면 조개나 게 같은 것을 발견 할수도 있을 듯한데...
전시관 주변의 모습이다.
연못과 야외 학습장, 쉼터의 모습.
염전에 반영된 전시관의 사진. 푸른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었다면 반영이 더 멋졌을 듯한데,
비오기 직전의 밋밋한 회색하늘 반영사진이라서 좀 아쉽다. ^^*
전시실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해주 소금창고의 모습.
소금 보관창고마다 이름이 있었나 보다. ^^;
소금창고 옆에 세워놓은 수차.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되던 것이란다.
마치 다람쥐 채바퀴 돌리듯이 사람이 계속 돌려야하는 수차, 기술이 필요해 보이기도하고...
염전과 소금창고를 배경으로 한 컷.
구도상 아래사진이 더 나아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
염전에 대해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을 위하여, 염전마다 잘 소개한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1955년 이전에는 소금결정체를 얻기위한 소금판으로 '토판'이 사용되었단다.
그뒤 1955~1980년도 초까지는 항아리나 깨진 옹기로 만든 '옹패판'이 이용되었고,
1980년대 이후부터는 정사각형 타일을 정교하게 붙인 '타일판'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소금 만드는(제염) 방법이 끌어들인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서 소금을 얻는
'천오제염'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공정을 천연에너지인 태양을 이용해 소금결정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인
'천일제염'으로 대체되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부른단다.
역시, 교육장을 돌아 본 효과인가?
이정도면 초급수준은 넘어선 듯... 후후.
소래염전 들판에 세워진 어울리지 않는 풍차 3 개.
실제 풍력을 이용해서 발전을 하는 시설도 아니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모조 풍차란다.
사진을 찍기위한 소품으로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인위적인 분위기가 좀 그렇다.
차라리 소금채취에 쓰였던 각종 소품을 소개하는 전시관 같은 시설을 만들었더라면 훨씬 더 어울릴 듯... ㅋ~
그래도 뭐 사진을 찍어보니, 이국적인 풍경이 멋지기는 하다. ㅋ~~
물빠진 염전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소금 제조에 필요한 각종 시설물이 놓여져 있다.
드넓은 갯벌은 이제는 더이상 물이들어오지 않아 벌판이되었다.
조류 관찰을 위한 나무로 만든 '조류 관찰대'가 많이 설치되어 있고,
붉은색으로 구불구불한 황토길이 인상적이다.
마치 서리가 내린듯한 하얀색은 서리가 아닌 소금성분이다.
내륙의 염분이 많은 갯벌(염지)에 살고있는 염생식물 군락지.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4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해수로.
밀물 때 이곳을 통하여 바닷물이 소래염전으로 공급되는 중요한 해수로이다.
현재도 공사가 한창인 448,000여 평의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08년 5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009년 5월에 공사가 완료된다고 한다.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예전에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직접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자원과 관광자원으로 잘 꾸며졌으면 좋겠다. 후후.
소래습지생태공원 바로가기: http://www.incheon.go.kr/sorae/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글과 사진은 네이버 블로거
포대인(sysdbcho)님의 허락하에 포대인님의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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