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온사동, 나비야 놀자 박물관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나풀나풀 춤추며 꽃 위에 살포시 앉아 있는 나비.
그런 아름다운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것도 1년 내내 볼 수 있다니,
사계절 나비를 본다는 자체만으로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비 곤충 전문 박물관인 이곳은 박물관 이름 자체도 재미있다. ‘나비야 놀자 박물관’이 그곳이다.
화사하게 날개짓 하며 우리에게 날아오는 나비를 구경해보자.
이곳은 경기도 광명시에 자리하고 있어 서울과도 그리 멀지 않아 좋다.
박물관은 2층 건물의 아담한 규모로, 전시장과 나비 온실ㆍ체험 학습장ㆍ시청각실ㆍ연구실 등으로 짜여져 있다.
국내ㆍ외 나비표본 250여종 4000여점과 곤충표본 170여종 500여점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나비 표본 1000여 점과 외국 나비 표본 150여 종 4000여 점,
각종 곤충 표본 170여 종 500여 점으로 나비 세상이다.
한국 나비 표본은 모시나비(경기 왕방산)ㆍ꼬리명주나비(강원도 방태산)ㆍ호랑나비(제주도) 등
1000여 점이나 된다. 이 귀한 표본들은 수집가 안철홍 씨가 1974년부터 전국을 돌며 수집해 기증한 것이다.
진귀한 외국 나비도 많다. 어린이 두 손바닥보다 큰 코발트색의 모르포 디디우스(페루),
초록ㆍ노랑ㆍ검정이 조화를 이룬 오르니토프테라 우르빌라아누스(솔로몬아일랜드),
천적을 피할 때 부엉이 모습으로 변하는 브라질리엔시스 부엉이나비 등은 볼수록 신묘할 뿐이다.
▶보석만큼 색이 고운 페루산 모르포 디디우스
▶날개를 편 참새만큼 큰 코르포랄리스왕여치
▶파푸아뉴기니 대벌레
▶솔로몬아일랜드에서 채집한 오르니토프테라 우르빌라아누스
게다가 모빌 나비 전시 코너에서는 색다른 관람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나비 표본을 모빌에 매달아 빙글빙글 돌게 전시한 이 곳에서는 200여 마리의 나비 표본들은
금방 날아오를 것만 같다.
전시장에서는 또 사슴벌레ㆍ하늘소ㆍ장수풍뎅이는 물론, 참새보다 큰
코르포랄리스왕여치(말레이시아)ㆍ귀신대왕대벌레(파푸아 뉴 기니) 등 상상을 뛰어넘는 각종 곤충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표본 제작 실습과 종이 나무 공작 등을 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학습장도
전시장 옆에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의 생태 체험을 돕는다.
2층에는 나비ㆍ나방의 생태 등을 영상으로 살펴보는 시청각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밖에 온실에서 나비가 알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우화하는 모습도 관찰 가능하다.
나비그림 그리기와 나비표본 만들기, 종이공작 등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어른 4000원).
문의 홈페이지(http://nabijoy.cyworld.com)나 (02)2611-7036.
▲ 버스
개봉역 - 안양행 11번 버스, 영등포역 - 안산행 301, 320번 시외버스(광명 학온동농협 앞에서 내려 700 m)
▲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하차해 4번 출구에서 11번 버스, 1호선 개봉역에서 내려 광명 방향 출구에서 11번 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