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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1 15: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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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경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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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65
32개월 남아, 12개월 여아를 둔 맘입니다.
푸름이닷컴을 안지는 6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큰 충격과 도전으로 푸름이 교육을 따려려고 무진장 땀을 흘리며 따라가는 중이랍니다.
아직 한글을 읽지는 못하고 읽어주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 큰 애가 혼자서 방안에 잘 놀다가 응가했어,쉬했어 하고 소리쳐서 가보면 이불이나 바닥에 응가나 쉬를 해놓고 웃고 난리가 납니다.자기는 재밌다고.이런 일이 없는데 꼭 혼자 방에 놔두면 이런일이 벌어져요.왜 그럴까요?
주니경이맘님
질문 속에 답이 들어 있네요^*^
** 꼭 혼자 방에 놔두면 이런 일이 벌어 져요. 왜 그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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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응가와 쉬를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큰 아이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도 대, 소변을 가리지 못했을 때, 엄마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서 퇴행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예뻐하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버림받으면 어떡하나...
속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줌 쌌을 때나 울 때에도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어야 하지만, 평소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인다면 퇴행현상은 차츰
사라집니다.
울지 않고 이야기 했을 때 정성껏 들어주세요^*^
**엄마가 아이를 있는모습 그대로 사랑해 줄 때
아이는 사랑받으려고 갈등하는 에너지를 책을 집중해서
보거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에너지로 사용한답니다.
님,,,둘 키우기 힘드시죠?
하지만, 이 시기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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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실것 같아 육아 메시지글 복사해 왔습니다.
<동생을 본 아이의 심정>
동생이 태어나면 큰 아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장난감차로 동생얼굴에 대고 짓궂게 괴롭히고
엄마 몰래 동생을 때릴 때도 있지요.
잘 가리던 대소변도 못가리고 엄마에게 요구가 많아지지요.
오줌싸놓고 빨리와서 닦아라, 바지올려라
퇴행현상으로 엄마의 관심을 호소합니다.
동생을 보고나면 야단도 맞게 되고 볼기를 맞을 때도 있지요.
혼내지 않겠다는 다짐과 인내는 사라지고
엄마는 두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으로 변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집니다.
엄마의 입에서는 연실 너 때문에 못살겠다
그러지 않아도 동생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너까지 말썽이야 하면서...
큰 아이는 엄마에게 예쁜 백조에서 미운아기오리로 돌변하지요.
푸름이도 초록이를 낳았을 때 괴롭히기도 하고
동생보다 큰 우유병으로 가져오라며
엄마에게 많은 요구를 했지요. 힘들어 죽겠는데...
푸름이는 엄마가 동생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 애인이 다른 사람하고 바람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본 것과도 같이
어쩔줄 몰라하여 안전부절하는 눈빛이었습니다.
푸름이의 눈빛이 너무 애처로워
초록이를 내려놓고 푸름이를 꼭 끌어안아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강한 사랑을 표현해주고
푸름이가 말썽을 피울 때는 이런 마음으로 이해해주었지요.
내 남편이 다른 여자하고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른인 나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어린 푸름이도 이런 심정일 거야 하면서...
엄마의 힘든 입장만 먼저 생각하면 아이를 돌보는 일은
빠져나오기 힘든 늪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지만
먼저 아이의 눈빛과 심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받은 배려와 사랑을 다시 돌리지요.
엄마는 아이와 사랑관계로 변하면서
힘든 날보다 즐거운 날이 훨씬 많아집니다.
아이를 기르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아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