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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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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슈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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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489
38개월된 아들인데 이 아이가 12개월부터 옆집형과 18개월정도 차이 났는데 정말 드시고 수시로 아이를 때리고, 뺏고, 징징대고, 떼쓰고, 안좋은 습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아이와 가깝게 지내게 되었는데 매번 이 아이에게 맞았어요.
그래서 일까 커가면서 노는것, 행동들이 모두 그 아이와 거의 흡사한 행동을 했어요.
처음 저는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다가 몇달정도 지났는데 정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피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렇게 일년의 시간을 보내고 작년 9월부터 제가 본격적으로 그 아이와 엄마를 피하기 시작하여 체계적으로 책읽기, 화내지 않기 등으로 아이를 철저히 보호하며 그 아이와의 관계를 멀리하며 2~3개월이 지나자 아이의 모습이 모든 사람들 눈에 보일만큼 좋아짐을 느꼈어요.
책의 힘을 많이 얻었다는 강한 믿음이 저에게 생겼고 지금은 한달 400권정도의 책을 봅니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쩌다가 그 아이와 놀이터에서 만나면 몇칠은 좋지 않은
행동과 말들이 반복되고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미움과 사랑의 마음들이 금방 변하고 말이 많고 어떤 어른들 말도 다 받아치기를 하여 어른들이 놀라고 때론 민망도
합니다.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낸 몇몇 아이도 그 아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하여 지금 그집 엄마들도 가슴을 치고 있는데
도대체 어찌해야 합니까?
같은 아파트 살면서 보지 않을 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남의 탓만 하는건 아닌지.......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엄마의 잘못으로 아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미칠 것 같습니다.
보호해 주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하고 거의 매일 그 아이에게 당하게 했으니.....
그 아이만 보면 지금도 잘 놀다가도 그 아이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할려고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무섭다고 저에게 막 달려오곤 합니다.
밤에 잘때도 소리를 많이 지르고 잠꼬대도 심해요.
달리기를 잘하고 항상 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옛날에는 무지하게 심했는데 지금 많이 좋아진 거에요.
앞으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위로 초등학교 누나가 있는데 누나는 푸름이 교육법대로
잘 키웠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제가 이런 큰 실수를 했나요?
푸름이 아버님 꼭 좋은 답변의 글 기다립니다.
지슈바바님
지금부터라도 부딪치지 마세요.
한두번 당할때는 모르는데 여러번 당하면
아이는 경계하고 당한 그대로 남에게 합니다.
아이가 당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엄마가 배려깊게 사랑 해 주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반나절 리듬을 놓치면 회복하는데 한달이 걸리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엄마가 이제는 알았기에 좋아질 겁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후회 할 시간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