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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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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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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4190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푸름어머님!한가지 여쭤도 될까요?
제가 동생을 데리고 사는데 울애가 이모를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샘이 날정도로.....그래서 그것땜에 집나간다그러고...새엄마랑 살으라그러고..본의아니게 화도내고...요즘 그러고 사네요..그래도 이모랑은 떨어지기 싫어하고 이모 ..회사도 못가게 아침은 전쟁입니다.
왜그러는거고 점차 나아질까요/ ?별걱정다한다지만 전 심각합니다.자다가도 이모를 확인할정도니깐요..언제부턴가 그러네요
그리고울애 5살인데...쓰기를 따로 가르쳐야 할까요?
글은 30개월에 읽기시작해서 읽기독립은 40개월정도??근데 쓰기는 생각지도 안았는데....친구아들은 쓰기수업을 한다기에 그래야되나 싶어서요..가르쳐주세요..
요즘 고민입니다^^감사해요
영어를배우러 다니는데 거기서도 영어를 써야하는데//
울애는 항상 왼손만 고집하고,,왼손잡이다보니 거의 왼손으로 하네요..,
그러다 보니 소리지르고,,저도 요즘은 넘 힘드네요
읽기는 힘도 안들고 읽었는데..거의 3개월만에..
근데 쓰기는 안되나봐요
제가 넘 서둘러서 그런가요?
두서가 없어요.답변꼭 주세요.고맙습니다
푸름이나 초록이는 쓰기...가르쳤나요?
아님 스스로..?
울애 5살이니 스스로 알게 내버려 둘까요?
머리가 복잡합니다.제가 쓰기를 가르칠때 저도 답답하니 본의아니게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내요..그럼 기가 팍 죽어서........슬쩍 제품에 안겨 웁니다
제가 뭔가 잘못하는거 같애요.^^
그래도 금방 기분좋게 웃는 딸보면 내가 넘 서두르나도 싶고..요
지녕이님 반갑고 사랑합니다^^
별 걱정이라니요.그때는 모든것이 걱정이되지요.
엄마가 푸름이 교육법을 아시기에
아이를 사랑으로 키웠을 것입니다.
이모를 더 좋아하고..
이모의 사랑은 정서적인 면에서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난 아이를 키우며 나를 점검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강압때문에 억지로 끌려오나?
아이의 리듬과 즐거움이 아닌 엄마의 힘으로 끌고가나?
내가 시어머니 역활을 아이에게 하고 있지 않나
편견이지만,
시어머니는 아무리 잘하고 좋아도.. 만일 함께 살 경우
내가 졸립고 힘들어도 설거지 해야할 것 같은 생각들...
제 생각엔 이모의 사랑이 2배의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글을 왼손으로 쓴다면 왼손으로 쓰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밥 먹을 때나 다른 놀이 할때 자연스럽게 양손을
쓰게 한다면 효과 2배 입니다^^
왼손사용은, 뇌 구조로 말하면 더 복잡할 것 같아서...
참고로 푸름아빠도 왼손잡이 입니다^^
밥 먹기는 오른손과 왼손을 함께 사용합니다.
그래서 함께 밥 먹으면 속도 면에서 엄청 불리합니다^^
탁구는 왼손으로 칩니다. 왼손잡이가 더 무섭습니다^^
푸름아빠가 초등3학년 때 학교에서 칠판에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있는데 갑자기 교실 안이 조용해져서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래서 억지로 글은 오른손으로 썼데요.
푸름아빠가 글씨를 잘 못쓰는 이유가 있었네요^^
사촌아이나 주변에서 왼손으로 글을 쓰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의 확실한 철학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신체발달과 지능발달은 속도가 다르게 발달해 갑니다.
아이마다 발달이 다르지요.
일찍부터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쓰는것은 좋습니다.
절대 말릴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푸름이와 초록이는 학교들어가기 3달전에 쓰기를
시켰더니 싫어해서 푸름이는 받아쓰기를 처음엔 30점을
받았습니다.
한번 받아쓰기 연습 시키니까 70점 또 한번하니까 90~100점을
받아옵니다.
그때부터 쓰기에 연연하지 않고 있는데 초등3학년 때
일기 쓰면서 하는말
"엄마 나 띄워 쓰기 이제야 깨우쳤네요"^^
푸름이는 중학생이 되니까 글씨를 잘 씁니다.
쓰기를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하는것은 좋지만,
강요하면 글을 쓸때 자기 생각과 표현이 구속되지요.
쓰기를 서두르지 마시고 큰 종이에 색연필을 주어
먼저 손의 힘을 기르세요.
보드판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초록이는 그리기를 좋아해서 그리기만 하다가
받아쓰기 연습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육아메시지에서 초록이 필체를 보셨겠지만 날아갑니다^^
그래도 그림을 잘 그리니까 천천히 쓰면 잘 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