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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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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ongs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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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450
4월 푸름이 아버님 창원 교보문고 강연회 감명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날 남편도 같이 듣고는 육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배려깊은 사랑'도 3권 사서 우리 한 권, 남동생네와 시누이네에 선물하라고 해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 키우느라 고생이 많다며 수시로 제게 용돈도 준답니다.
18개월 접어든 남자아이입니다.
현재 정확하게 발음해서 표현하는 단어가 200개 넘는 것 같습니다.
문장은 엄마 좋아, 아빠 좋아, 무서워, 어두워 불 켜, 엄마 차 타고 부웅, 아빠 차와 같은 차 등 간단한 정도로 구사하고 있습니다.
14개월 경부터 자동차와 선풍기, 환풍기 등에 빠져 있습니다. 자동차 책을 사 주었더니 차종 30가지 정도를 외우고 있으며 자동차 바퀴가 좋아 아파트 주차장을 1시간 이상 배회하고 다닙니다. 베란다에서 혼자 오랜동안 차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구경하고 있기도 합니다.
방바닥에 글자 카드를 늘어 놓고 과자를 먹으면서 오리도 과자 줘라 바나나도 과자 줘라 하면서 놀이를 하고 있는데 100단어 정도를 글자만으로 구분을 합니다.
현재 푸름이 까꿍그림책과 독서영재 토들러를 보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대체로 책꽂이에 가서 읽고싶은 책을 빼와서 읽고 난 후 자동차나 기타 장난감으로 놉니다. 책 속에 재미난 얘기가 많다는 것을 아는지 책 읽어줄 때 가장 즐거워 합니다.
15개월 경에 제가 '아빠와 함께 책을'을 읽고 있는데 옆에 오더니 아빠, 책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읽었습니다.
눈으로는 읽는다고 하더라도 아직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단어들도 많은데 한글 떼기를 들어가도 될런지 아니면 좀 더 발음이 정확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sehongsmom님
말을 못해도 한글은 배울 수 있습니다. 말을 하는 것은 운동의 영역이고 한글을 읽는 것은 감각의 영역이기 때문 입니다. 아이는 이미 많은 단어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한글을 가르치세요. 아이의 발달이 무척 좋네요.
차에 관심을 갖는 것은, "나는 과학에 많은 관심이 있어요." 하고 엄마한테 보내는 신호입니다. 30종류 자동차를 분류하는 것을 보니까 기억력과 분별력,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낱권도 많이 사주시고 21세기학생백과를 보여주어 차츰차츰 아이의 호기심을 넓혀주세요. 자동차에 한참 빠지다가 공룡, 물고기, 뱀, 우주, 지구 등등.... 다른 사물로 관심이 깊어지도록 잘보는 분야는 낱권으로 채워주어 충족시킨다면 과학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아이가 됩니다. 한글도 엄마가 아이에게 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주 잘하고 계십니다.
아이도 즐겁고 빠르게 받아들이고 엄마도 행복한 상태임이 느껴지네요^^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해도 문닫고 와라 하면 닫고 오는 것처럼 한글도 즐겁게만 가르친다면 말과 반응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발음은 크면서 저절로 고쳐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와 엄마가 모두 즐거운 상태가 된다면 조기교육은 적기교육입니다.
기쁜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 푸름엄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