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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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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니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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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852
남편때문에 시골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우리집과 시댁과의 거리 약 100미터.
아침 점심 저녁 울 시어머니 하루에 3번 이상씩 오십니다.
한참 책 보고 있으면 꼭 들어오셔서 손주 이름을 부르십니다.
오시면 보통 2시간씩.......
이젠 날 풀려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십니다.
남편 통해 고부갈등 만들지 말고 4시 이후에 오라 말씀 드렸건만 말이 않 통하십니다.
이 시골에서 뭐 할 일있겠습니까?
그래서 내 아이 부지런히 책이나 읽히자 하고 매일 푸름이닷컴에서 살다시피 하는데, 어찌도 이렇게 하늘도 무십하신지...
저 임신했을때 울 시부 애 키우라고 그 좋은 직장 때려 치라 했던 분이십니다.
왜 나에게 임무수행을 내리시고 그 일마저 빼앗아 가는지..
가슴이 답답하고 제 신세가 참으로 처량하군요....
찌니마미 님
푸름이교육법은 지성을 키워주는 원칙으로 언어와 책, 감성을 키워주는 원칙으로 칭찬과 놀이와 스킨십, 지성과 감성을 키워주는 무대로 자연을 중요시한 교육입니다.
푸름이는 언론에 의해 영재독서왕으로 알려져 책만 많이 읽은 아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도 있지만 오히려 강가의 모래밭에서 성장한 아이라고 보시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시어머니가 오셔서 아이를 데리고 나가 자연속에서 뛰놀게 한다면 그것은 책을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교육적으로 중요합니다.
너무 책만 읽히는데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찌니마미님은 푹 주무시면서 체력을 비축하세요.
그래야만 늦게까지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해도 읽어줄 수 있지요.
교육의 조력자로 시어머님을 끌어들이는 것은 오히려 교육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부부는 할아버지·할머니가 푸름이를 좋아해서 매일 오셨는데 그때가 푸름이엄마는 쉬는 시간이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이 돌아가면서 주는 사랑때문에 다양한 자극을 푸름이는 받았습니다.
초록이는 우리 부부의 사랑만 받다보니 푸름이보다 자극을 덜 받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량한 신세가 아닙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시어머니가 계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시어머니에게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 달라고 부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