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6개월 울 둥이들 책하고 멀어졌나봐요..
둘이 뭐가 그리 재밌는지 잡동사니를 가지고 하루종일 놀고만 있네요..
첨엔 그래 노는 것도 배우는거니까 하고 맘을 먹었지만 지금은 슬슬 조바심이 나는것 있죠..
어제부터 브레인아트라고 놀이미술 수업을 했는데....
딸아이는 재미있어 잘하는데 아들은 하다말고 자꾸 교실에서 나오더라구요...
첨이니까 그렇겠지 하면서도 제가 생각하는점이 맞는것 같아 조금씩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번에도 질문했지만 딸아이는 아들보다 책 읽기 수준이 낮은것 같은데
자꾸 마피어린이만 보려고 하고 제가 보긴엔 아직 낮은단계를 해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다고 많이 보는것도 아니고 보다가 딴짓도 많이 하거든요..
아들아이는 혼자 공룡가지고 뭐라 중얼거리면서 잘 놀거든요..책도 읽어주면 집중해서 잘보고...
아이들이 자꾸 책하고 멀어지는것을 그냥 지켜봐야하는건지
아님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도 책읽는 모습을 보이긴 하거든요..그런데 잘 안따라와주네요...
책 읽기 수준이 다른 아이의 책읽히는 방법도 궁금하고
자꾸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딸아이를 위한 책장을 마련해서 따로 넣어줘야 하는지...그것도 고민이구요..
투마미 님
먼저 엄마의 생각을 분명하게 정리하셔야 할 것 같네요.
교육은 아이가 가지고 있는 내부의 힘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누누이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잡동사니를 가지고 하루종일 노는 것도 교육입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놀면서 상상력을 키워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합니다.
잘 노는 아이들이 나중에 공부도 잘해요. 창의력이 뛰어납니다.
교육은 그 아이의 흥미에 맞아야 합니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지요.
쌍둥이의 경우에 서로의 흥미가 다른데 같은 것을 시킬 경우에는
딸아이는 재미있게 잘하는데 아들은 하다말고 교실에서 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들이 하다말고 교실에서는 나오는 경우가 반복되어 야단을 치게 되면
그것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책을 읽는 교육은 아이의 수준과 흥미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지만,
놀이미술수업처럼 외부에 교육을 맡길 경우에는 1:1 교육을 할 수 없게 되지요.
따라서 지금하고 있는 수업이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인지 한번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책을 볼 때 자기수준보다 높은 책은 절대 오래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엄마가 아직 낮은 단계의 책을 보아야 한다고 단정짓지 말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와 단계의 책을 주세요.
많이 안본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가 보는 만큼 보여주시면 됩니다.
딸아이를 위한 책장을 따로 만들어주어
아이에게 자기 소유를 주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쌍둥이지만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성향에 맞추어 책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책을 잘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아이에게 조금 들켰습니다.
너무 책읽기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아이가 놀 때는 마음껏 놀도록 놔두세요.
그리고 아이가 책을 읽기 원할 때는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