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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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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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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841
서영이 10개월부터 알게 된 푸름이
그래서 항상 친숙하기만하네요
나름대로 푸름이 철학이 저의 생각과 같아 참 많은 도움을 받으며 아이를 키웠어요
지금 우리 서영이는 46개월이예요
30개월에 한글을 떼고 둘째가 있어서 일찍 독립을 시키려 이리저리 유도한결과 서영이는 잘 따라오더군요
참고로 서영이는 말로 설명을 하면 행동이 따라지더군요
지금은 책을 앉아서 1-2시간까지는 보더군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요.
이것저것 놀다가 조용하면 책보고있고...
그리고 놀고
그런데 서영이가 책을 읽고는 있어도 이해를 하는지 궁금할때가 있어요
어떤때는 읽다가 내용을 찍어 읽으며 저에게 설명하기도 해요
그냥 읽게 두어야지 하는데도 이해면에서 내가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을 때가 있어 읽어주면 어떤때는 다 안 읽었는데도 그냥 책장을 넘겨요
난 다읽었어 하면서요
그런데 항상 혼자 보려하는건 아니예요
잠자기전 읽어주는걸 들으며 자려고 하고
아빠한테 읽어주라고 하기도하고
서영이는 동생이 있어요
26개월이지요
둘째는 제가 읽어주고있어요
어느날은 서영이는 혼자 책보고 주영이는 제가 읽어주고 그런일들이 한방에서 이루어지다보면 서영이 책읽기가 끝날때도 있어서 방해되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 공간을 두자니 안되더라구요
서영이에게 방해될까 동생를 데리고 나가면 다른 놀이를 집기도 해서 쉽지않네요
파브르 원리과학 교원명작동화 대교전래동화를 요즘 본답니다
얼마전 헤밍웨이 지구별을 들였는데 한권뽑고 안뽑데요.
읽어주려 시도해도 잘 안보고////
너무 많은 욕심을 들였나 싶더군요
우리 아이가 그대로 책을 혼자 빼서 보게 내버려 두어도 되는지....
동생과 책읽기는 어떻게 슬기롭게 진행시켜야하는지///
두서없는 글 답 부탁드릴께요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세요...
파란들님
스스로 책을 읽오 있는데 왜 엄마가 자꾸 읽어주려고 하시나요!
남편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파란들님이 그 책을 읽어보세요.
남이 읽어줄 때 이해하기 쉬운지 아니면 본인이 읽을 때 이해하기 쉬운지 비교해보세요.
자기가 읽었을 때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이가 다 읽었다고 하면 다 읽은 것입니다.
더이상 엄마가 아이를 의심하지 마세요.
서영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간간히 요구하는 것은 엄마와 아빠가 책을 읽어주었을 때의 행복감을 맛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채워주세요.
서영이는 혼자 읽을 수 있으니까 혼자 읽으라고 놔두시고 둘째에게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서영이는 혼자서 책을 보다가 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듣다가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 그런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옆에서 서영이가 듣고 있으면 동생에게 책 읽어주는 역할도 한번 시켜보세요. 아이가 좋아할 겁니다.
서영이는 이제 스스로 성장합니다. 따라서 둘째에게 더욱 집중하시면 됩니다.
